美 연방법원, 스피릿 에어라인스-제트블루 합병 제동
美 연방법원, 스피릿 에어라인스-제트블루 합병 제동
  • 서동환
  • 승인 2024.01.18 09:47
  • 최종수정 2024.01.1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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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트블루 에어웨이스(JetBlue Airways)와 스피릿 에어라인스(Spirit Airlines), JBLU 홈페이지
사진=제트블루 에어웨이스(JetBlue Airways)와 스피릿 에어라인스(Spirit Airlines), JBLU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화요일(현지시간) 스피릿 에어라인스(Spirit Airlines, Inc., NYSE:SAVE)는 반독점을 이유로 제트블루 에어웨이스(JetBlue Airways Corporation, NASDAQ:JBLU)의 38억 달러(한화 약 5조 1,091억 원) 인수 계획을 저지한 연방 판사의 결정에 따라 주가가 47.09% 급락을 나타냈다. 반면에 제트블루 에어웨이스(JBLU)의 주가는 4.91% 상승 마감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 TD 코웬(TD Cowen)의 애널리스트 헬렌 베커(Helene Becker)는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가 미 연방 법원으로부터 제트블루 에어웨이스(JBLU)에 대한 매각을 저지당한 후 다른 구매 대상자를 찾아 나설 수 있으나, 챕터 11(Chapter 11, 파산보호신청 조항) 신청을 추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베커는 투자노트를 통해 "챕터 11의 고려는 가혹한 상황이라을 가정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가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또한, "잉여현금흐름이 현재로선 없고, 지속적인 손실을 입은 항공사가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베커는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가 먼저 대체 구매자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며 다른 항공사 역시 반독점 규제 당국으로부터 비슷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ULCC)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동사가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에 처음 제안을 했을 때 자사 지분을 활용하기를 원했으며 해당 주식 가치는 현재 약 60% 감소한 상태다. 

이에 앞서 화요일(현지시간)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와 제트블루 에어웨이스(JBLU)는 공동 성명을 내고 법정 패소에 대응했다. 항공사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지방법원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법원의 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법적 절차의 일환으로 다음 단계 진행 여부를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환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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