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아마존닷컴(Amazon.com, Inc., NASDAQ:AMZN)이 인수를 계획중인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iRobot Corp., NASDAQ:IRBT)은 유럽 반독점 규제 당국에 양사의 거래에 대한 구제안을 제출해야 하는 기한인 수요일(현지시간) 주가가 19.77% 급락하며 29.75달러를 기록했다.
인기 로봇청소기 룸바(Roomba)의 제조사 아이로봇(IRBT)과 이를 인수하려는 아마존닷컴(AMZN)은 거래 승인 권한을 얻기 위해 수요일까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구제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들이 구제조치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닷컴(AMZN)의 대변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구제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성명을 통해 "합병 검토와 관련해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해 11월 반대 성명을 통해 아이로봇(IRBT)이 아마존닷컴(AMZN)에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403억 원)에 매각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EC는 2월 14일까지 해당 거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반독점 규제 당국은 지난 7월 아마존닷컴(AMZN)의 아이로봇(IRBT) 인수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시작했다고 발표했으며, 영국의 반독점 규제 기관은 지난 6월 이 거래를 승인했다.
아이로봇(IRBT)은 지난해 9월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아마존닷컴(AMZN) 거래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검토를 해달라는 두 번째 요청을 받았다. 아마존닷컴(AMZN)은 지난 6월 FTC의 두 번째 요청을 상당부분 준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동환 oensh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