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1마감체크]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
[0111마감체크]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
  • 허준범
  • 승인 2024.01.11 17:14
  • 최종수정 2024.01.11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07% 하락한 2,540.27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CPI 대기 속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43.03으로 강보합 출했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뒤 상승폭을 다소 키워 2,550선 부근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2,545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후반 재차 상승폭을 확대해 2,557.30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장막판 급격히 상승폭을 축소한 지수는 결국 하락 전환하며 장중 저점인 2,540.2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 속 장중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된 데다 기관이 장 막판 매도세로 돌아서며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CPI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장중 3,000억 넘는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장 막판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결국 3,400억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7,1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의 12월 CP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12월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해 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열린 새해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이로써 8회 연속 동결됐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또한 현 상황에서는 금리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축시켰다. 다만, ‘추가 인상 필요성’과 관련한 문구가 사라지는 등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창용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기자간담회. 사진=뉴스1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약 34년만에 35,000엔선을 돌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2원 하락한 1,312.9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5억, 3,502억 순매도, 개인은 7,124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165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72계약, 2,959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하락한 3.227%,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9bp 하락한 3.307%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07로 마감했다. 외국인, 금융투자가 5,446계약, 2,495계약 순매수, 은행, 투신은 5,995계약, 1,52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1틱 오른 114.1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139계약 순매수, 은행, 연기금등은 786계약, 403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 가운데 삼성전자(-0.54%)가 하락했고, 에코프로머티(-3.75%), LG전자(-2.26%), 삼성물산(-1.78%), LG화학(-1.08%), 기아(-0.88%), KB금융(-0.58%), 셀트리온(-0.49%), 현대모비스(-0.4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2.70%), SK하이닉스(+1.87%), 신한지주(+1.22%),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포스코퓨처엠(+0.62%), NAVER(+0.22%), POSCO홀딩스(+0.22%), 현대차(+0.16%) 등은 상승했다. 삼성SDI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음식료업(-1.52%), 전기가스업(-1.38%), 화학(-1.14%), 보험(-1.04%), 유통업(-0.83%), 운수장비(-0.68%), 기계(-0.68%), 건설업(-0.44%), 제조업(-0.28%), 통신업(-0.2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증권(+1.37%), 금융업(+0.92%), 서비스업(+0.58%), 종이목재(+0.54%), 의료정밀(+0.22%) 업종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81% 상승한 882.5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78.12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저점에서 출발한 지수는 88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다 상승폭을 키워 오전 장 후반 885.75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883선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다 결국 882.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미국 기술주 강세 속 2차전지, 반도체, 게임, 엔터 등 기술·성장주들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승인 소식 등에 우리기술투자(+29.98%), 위지트(+29.89%), 티사이언티픽(+20.35%) 등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연출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암호화폐 연출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0억, 769억 순매수, 개인은 1,587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림. 동진쎄미켐(+6.05%), 에코프로(+4.68%), 에코프로비엠(+4.26%), 카카오게임즈(+3.62%), 위메이드(+2.76%), 펄어비스(+2.14%), HPSP(+1.19%), 에스엠(+0.74%), JYP Ent.(+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4.55%), 알테오젠(-3.70%), 리노공업(-2.87%), 루닛(-1.85%), 엘앤에프(-1.64%), 클래시스(-1.63%), 솔브레인(-1.51%), 레인보우로보틱스(-1.36%), HLB(-0.94%), 셀트리온제약(-0.5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금융(+4.70%), 통신장비(+4.31%), 통신서비스(+3.28%), 디지털컨텐츠(+2.53%), 일반전기전자(+2.18%), IT S/W & SVC(+1.21%), 컴퓨터서비스(+1.09%), 통신방송서비스(+0.93%), 출판/매체복제(+0.90%), 제조(+0.73%), 운송장비/부품(+0.68%), 금속(+0.67%), 화학(+0.56%)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타 제조(-0.69%), 기타서비스(-0.40%), 방송서비스(-0.38%), IT 부품(-0.32%), 정보기기(-0.27%), 기계/장비(-0.21%) 업종 등은 하락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