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보그룹, 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으로 수혜 기대
탁보그룹, 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으로 수혜 기대
  • 허준범
  • 승인 2024.01.11 16:01
  • 최종수정 2024.01.1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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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하나증권은 탁보그룹(601689)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의 수혜주라고 밝혔다.

탁보그룹

탁보그룹은 1983년에 설립된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테슬라 전기차 밸류체인에 속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2022년 연간 기준)은 인테리어·익스테리어 시스템 34%, 섀시 시스템 31%, NVH 제어 부품 20%, 열관리 시스템 8%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부터 테슬라에 NVH 제어 부품과 섀시 시스템을 납품하기 시작하여, 2020년에 열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이후 주요 제품군 모두를 납품 중에 있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향 매출액 비중(2022년 연간 기준)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단일 고객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잠재적인 리스크로 상존하고 있지만 이러한 단일 고객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다이 캐스팅 경량 부품 사업 확대와 신생 전기차 업체들(리오토, AITO, 샤오미)의 판매량 약진에 기반해 2024년부터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사진=하나증권

 

탁보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서 리니어·로터리 액추에이터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토크센서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테슬라와 옵티머스(테슬라 봇)에 사용될 리니어·로터리 액추에이터의 설계부터 개발, 제조까지 협력하고 있으며 1Q24부터 액추에이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장을 위해 2023년 7월에 로봇 사업부를 분사하였으며 올해 1월 초에는 중국 닝보에 로봇 전기 구동 시스템 관련 캐파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향후 4년 간 연평균 5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정부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작년 11월에 중국 공신부는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을 실현하고 2027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하나증권

 

한수진 연구원은 "탁보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중국 선두 그룹으로서 중국 정부의 육성에 따른 시장 고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탁보그룹의 현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PER 22배로 밴드 하단에서 거래 중"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 리스크가 상존하나 신성장 동력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개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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