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화요일(현지시간) 기술 기업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 Company, NYSE:HPE)가 네트워킹 솔루션 회사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 Inc., NYSE:JNPR)를 약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 4,8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주니퍼 네트웍스(JNPR)의 주가는 21.81% 급등하며 36.81달러를 기록했으나, HPE(HPE)는 8.92% 하락하며 16.14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거래는 전액 현금 거래로 주니퍼 네트웍스(JNPR)의 가치를 주당 40달러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거래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전 마지막 날인 월요일 종가 대비 약 32%의 프리미엄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HPE(HPE)는 거래 종결 후 36개월 이내에 운영 효율성과 연간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942억 2,500만 원)의 비용 시너지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자본 배분 정책의 유지와 함께 잉여현금흐름의 견조한 성장은 거래 종료 후 2년 내에 레버리지를 약 2배로 줄일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주니퍼 네트웍스(JNPR)의 최고경영자 라미 라힘(Rami Rahim)이 HPE(HPE)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 안토니오 네리(Antonio Neri)와 통합 네트워킹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네리는 "HPE(HPE)의 주니퍼 네트웍스(JNPR) 인수는 업계의 중요한 변곡점이며, 네트워킹 시장의 역동성을 변화시키고 고객과 파트너에게 가장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거래는 매크로 AI 트렌드를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HPE(HPE)의 입지를 강화하고, 전체 시장을 확대하며, AI 네이티브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세계를 연결하는 동시에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요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에 해당 거래를 논의하기 위한 컨퍼런스 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동환 oensh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