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9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대형 기술주 반등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0109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대형 기술주 반등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1.09 08:13
  • 최종수정 2024.01.09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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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40% 하락한 2,567.82에 마감하며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가며 했다.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 미·중 물가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데다 장중 중화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하루만에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2,2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4,357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00억, 2,512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64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47계약, 194계약 순매수했다.

본격적인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날 LG전자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 23조1,567억원(전년동기대비 +5.9%), 영업이익 3,125억원(전년동기대비 +350.9%)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84조2,804억원(전년대비 +1.0%)으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전년대비 -0.1%)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원 상승한 1,316.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3.96%), 포스코퓨처엠(-3.64%), 기아(-2.95%), POSCO홀딩스(-2.19%), 삼성SDI(-2.02%), 현대모비스(-1.35%), SK하이닉스(-1.09%) 등이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머티(+7.46%), NAVER(+2.72%), 카카오(+2.51%), LG전자(+2.06%), KB금융(+1.7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879.34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한 가운데, 초전도체, AI 챗봇(챗 GPT 등), 웹툰 등의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중화권 증시 약세, 이번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및 미·중 물가지표 발표 경계감 속 기관이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6억, 6억 순매수, 기관은 580억 순매도했다.

오픈AI, 'GPT스토어' 출시 기대감 지속 속 한글과컴퓨터(+29.99%), 이스트소프트(+29.94%), 바이브컴퍼니(+29.88%) 등 AI 챗봇(챗GPT 등) 테마가 급등했고, 오는 9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연세대서 초전도체 개발 계획 발표 예정 소식 등에 파워로직스(+30.00%), 신성델타테크(+25.00%), 서남(+14.06%) 등 초전도체 테마가 급등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7.36%), 알테오젠(-2.46%) 등 제약·바이오, 에코프로(-2.59%), 엘앤에프(-5.21%) 등 일부 2차전지 테마는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신성델타테크(+25.00%), 카카오게임즈(+2.56%), 펄어비스(+1.36%), 루닛(+1.28%), 리노공업(+1.23%), 동진쎄미켐(+0.73%), HLB(+0.73%), 에코프로비엠(+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7.36%), 엘앤에프(-5.21%), LS머트리얼즈(-3.42%), 에코프로(-2.59%), 알테오젠(-2.46%), 솔브레인(-1.31%), JYP Ent.(-1.14%), 에스엠(-0.43%), 레인보우로보틱스(-0.12%) 등이 하락했다. HPSP, 클래시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애플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8% 상승한 37,683.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 상승한 14,843.77에, S&P500 지수는 1.41% 상승한 4,763.5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3.28% 상승한 4,062.4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대형 기술주 부진 등에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애플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오는 2월2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하면서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도 중국용 반도체 칩의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6%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기술주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기대 인플레이션이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확대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지난해 12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직전월 수치인 3.4%에서도 큰 폭으로 둔화됐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치인 3%보다 0.4%포인트 낮아졌으며,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5%로, 전월치 2.7%보다 둔화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Fed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핵심적인 지표로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모두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

이에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2bp 하락한 4.006%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72bp 하락한 4.350%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36bp 하락한 4.174%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12일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12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2월 CPI가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동월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해 전월 상승률 0.3%, 4.0%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1주일 전 90%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원유 가격 인하 소식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04달러(-4.12%) 급락한 70.7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2.42%)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오는 2월2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엔비디아(+6.43%)는 중국용 반도체 칩의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국채금리 하락 속 마이크로소프트(+1.89%), 아마존(+2.66%), 알파벳A(+2.29%), 메타(+1.91%), 넷플릭스(+2.31%), 테슬라(+1.25%)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아메리칸 이글(+6.15%)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비트코인 급등 속 코인베이스(+3.53%)가 상승했다. 머크앤코가 암 제약업체 하푼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푼 테라퓨틱스(+111.94%)가 폭등했고, 존슨앤드존슨이 임상 단계 제약업체 암브렉스 바이오파머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암브렉스 바이오파마(+101.54%)도 폭등했다.

반면, 6일 美 연방항공청(FAA)이 알래스카항공 사고에 따라 보잉 737맥스9 항공기 운항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보잉(-8.03%)이 급락했고,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1.67%), 셰브론(-0.60%), 마라톤오일(-2.67%), 체사피크 에너지(-0.56%)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했다.

1월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제 둔화 우려 지속 등에 1.42% 하락한 2,887.54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중국 제조업과 관련한 경제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보인 가운데, 12일에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무역수지 등의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중국의 12월 CPI 상승률은 -0.4%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PPI 상승률 역시 11월 기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부동산 재벌기업 헝다(에버그란데)의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헝다신에너지차그룹 류융저우 전무가 범죄 혐의로 구금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체적인 범죄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헝다신에너지차그룹은 이날 오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88% 하락한 16,224.45에, 대만가권 지수는 0.31% 상승한 17,572.66에 장을 마감했고, 1월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성년의날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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