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바이오테크 M&A 및 IPO 전망
2024년 바이오테크 M&A 및 IPO 전망
  • 서동환
  • 승인 2024.01.03 08:56
  • 최종수정 2024.01.0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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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사진= 픽사베이
인수합병(M&A)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세간의 이목을 끄는 몇 가지 인수ㆍ합병(M&A) 거래가 발표되며 2023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2024년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제약사 애브비(AbbVie Inc., NYSE:ABBV)는 지난 11월 말 이뮤노젠(ImmunoGen, Inc, NASDAQ:IMGN)을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220억 원), 세러벨 테라퓨틱스 홀딩스(Cerevel Therapeutics Holdings, Inc., NASDAQ:CERE)를 87억 달러(한화 11조 3,308억 8,000만 원)에 인수할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M&A를 시작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 Company, NYSE:BMY)은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 Inc., NASDAQ:KRTX)를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 2,336억 원)에, 지난 9월 상장한 레이즈바이오(RayzeBio, Inc., NASDAQ:RYZB)를 41억 달러(한화 약 5조 3,398억 4,000만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그 뒤를 이었다.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최근 투자노트에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3년은 바이오테크(Biotech) 섹터의 M&A 거래가 24건으로 2020년의 22건을 소폭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바클레이즈(Barclays)에 따르면, M&A 거래 규모도 2023년에 화이자(Pfizer Inc., NYSE:PFE)의 430억 달러(한화 약 55조 9,215억 원) 규모의 씨젠(SGEN) 인수에 힘입어 전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말 거래의 증가와 함께 거래량과 규모가 모두 증가한 것이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역시 2024년 M&A 활동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노트를 통해 "증시 반등과 대부분의 M&A 선행지표가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2024년에는 딜(Deal) 활동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2026년에는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새해에는 기업공개(IPO)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냉랭한 IPO 환경에도 불구하고, 스트럭처 테라퓨틱스(GPCR), 미네랄리스 테라퓨틱스(MLYS), 아포지 테라퓨틱스(APGE), 레이즈바이오(RYZB), 뉴모라 테라퓨틱스(NMRA), 아비백스(ABVX), 렉시오 테라퓨틱스(LXEO), 카고 테라퓨틱스(CRGX)를 포함한 여러 바이오테크주들은 2023년 최소 1억 달러(한화 약 1,302억 1,0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바클레이즈(Barclays)는 IPO 시장이 뜨거웠던 2020년과 2021년에 비해 상당히 냉각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2023년 바이오테크주들은 여전히 2022년보다 27% 더 많은 현금을 조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2023년 바이오테크 거래 건수는 11건에 불과했지만, 평균 IPO 규모는 2022년 이전 최고치인 2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863억 7,400만 원)에서 2억 5,300만 달러(한화 약 3,293억 3,010만 원)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서동환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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