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은행들, 중·저신용자대출 비율 ‘30%’로 완화
인터넷 은행들, 중·저신용자대출 비율 ‘30%’로 완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2.28 13:49
  • 최종수정 2023.12.28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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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건전성 관리 고려해 규제 완화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금융위원회 내부. (제공: 금융위)
금융위원회 내부. 사진=금융위원회

내년부터 각기 달랐던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 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현행 최고 44%에서 30%로 낮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한 새로운 대출 규제 기준이 담긴 '2024~2026년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이란 총 신용 대출 잔액에서 신용 평점 하위 50% 고객 대출 잔액의 비율이다.

지난 2021년 인터넷 은행 3사는 금융 당국과 함께 이 비율의 2021~2023년 목표치를 정했다.

올해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가 30%, 케이뱅크가 32%, 토스뱅크가 44%였다. 그런데 첫해인 2021년 3사가 모두 목표치에 미달했고, 작년엔 토스뱅크가 미달했다. 올해엔 카카오뱅크는 목표치(30%) 달성이 유력하지만, 토스뱅크(44%)와 케이뱅크(32%)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고금리 상황에서 연체율 관리도 버거운데, 목표 비율이 비현실적으로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에 목표 비율이 낮아진 건, 인터넷 은행 업계의 불만을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대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비중을 30% 수준보다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 향후 3년 대출 목표를 30%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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