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개장체크] 뉴욕증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1227개장체크] 뉴욕증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 허준범
  • 승인 2023.12.27 08:10
  • 최종수정 2023.12.27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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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12% 상승한 2,602.59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3억, 9,710억 순매수, 개인은 1조484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26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1계약, 3,011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200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연말을 맞아 거래대금이 축소된 가운데,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도 대규모 개인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0.92%), SK하이닉스(+0.21%)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대감 지속 등에 삼성바이오로직스(+0.28%), 셀트리온(+1.78%)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 재차 경신했다. 반면, RBC, 테슬라 4분기 출하대수 추산치 하향 조정 및 금감원,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압수수색 소식 등에 LG에너지솔루션(-0.95%), 삼성SDI(-0.7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5원 하락한 1,294.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삼성생명(+2.24%), 셀트리온(+1.78%), 삼성전자(+0.92%), 신한지주(+0.77%), 기아(+0.73%), 삼성물산(+0.71%), LG전자(+0.30%), 삼성바이오로직스(+0.28%), NAVER(+0.23%), SK하이닉스(+0.21%), LG화학(+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1.97%), POSCO홀딩스(-1.46%), LG에너지솔루션(-0.95%), 삼성SDI(-0.78%), 카카오(-0.76%), 현대모비스(-0.22%), 현대차(-0.10%) 등이 하락했다. KB금융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73% 하락한 848.34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4억, 357억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도 속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3.89%), 엘앤에프(-3.61%)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RBC, 테슬라 4분기 출하대수 추산치 하향 조정 및 금감원,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압수수색 소식 등이 2차전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연말 배당락일 및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등으로 인한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LS머트리얼즈(-9.90%), 에코프로(-3.89%), 엘앤에프(-3.61%), 에코프로비엠(-3.57%), 루닛(-3.40%), 카카오게임즈(-2.15%), JYP Ent.(-2.09%), 레인보우로보틱스(-1.73%), HPSP(-1.47%), 클래시스(-1.07%), HLB(-0.90%) 등이 하락. 반면, 포스코DX(+14.06%), 알테오젠(+4.55%), 솔브레인(+3.19%), 셀트리온제약(+2.55%), 리노공업(+2.01%), 위메이드(+0.97%), 에스엠(+0.33%)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3% 상승한 159.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4% 상승한 15,074.57에, S&P500 지수는 0.42% 상승한 4,774.7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80% 상승한 4,207.4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올해 마지막 거래 주간에서도 연말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약 500개 대형주 종목으로 구성돼 사실상 美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 지표가 큰 폭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는 등 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로는 2.6% 상승했다. 전월대비로 PCE 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며,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밑돌았다. Fed가 주목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Fed가 2%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개월간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1.9%로 10월 2.3%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침체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플란은 "인플레이션 문제에 빠진 이유 중 하나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Fed가 너무 오랫동안 완화적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며, Fed가 너무 제약적인 상태에서 다른 쪽으로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9%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1.3%,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1.6%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4% 상승률보다 높아진 것으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0대 도시 주택 가격도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해 전월의 4.8% 상승보다 높아졌고, 20대 도시 주택 가격도 4.9% 올라 전월의 3.9% 상승에서 다시 가팔라졌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11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3을 기록해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날 국제유가는 홍해 긴장 고조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1달러(+2.73%) 상승한 75.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 보합권내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인텔(+5.21%)이 이스라엘에 새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0.02%), 알파벳A(+0.02%), 메타(+0.41%), 넷플릭스(+0.91%), 테슬라(+1.61%) 엔비디아(+0.92%)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 업체 레이즈바이오를 4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레이즈바이오(+100.85%)가 폭등했고,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암치료제 업체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스를 최대 1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스 ADR(+60.26%)이 폭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43%)는 영국의 억만장자 짐 레트클리프가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애플(-0.28%)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미국 내 애플워치 판매금지 결정에 항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은 하락했다. 홍콩은 박싱데이(Boxing Day)로 휴장했다.

12월2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Fed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0.16% 상승한 33,305.8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PCE 둔화 속 Fed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1월 PCE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3%보다 둔화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Fed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크리스마스 연휴에 주요 글로벌 증시가 휴장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연말연시 매물이 출회된 점은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금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11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는 2.5%로 집계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및 전월치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NEC(+1.14%), 도쿄일렉트론(+1.10%), 인펙스홀딩스(+0.59%), 도요타자동차(+0.16%) 등이 상승한 반면, 닛산자동차(-1.71%), 파나소닉(-0.54%), 샤프(-0.50%) 등이 하락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사진=도쿄증권거래소)

 

12월2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부진 우려 지속 등에 0.68% 하락한 2,898.8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공업이익 발표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11월 공업이익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1~11월 공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10월 7.8% 감소보다 낙폭을 줄인 수치이다. 

오는 31일에는 중국의 12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중국 경제가 아직 팬데믹으로 인한 강력한 봉쇄 조치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성장의 어려움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올해 5.2%로 예측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년에는 4.1%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온라인 게임 규제 발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지난 22일 중국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온라인 게임의 과도한 지출을 통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게임 개발사는 일일 로그인이나 최초 과금에 대한 보상 정책을 설정할 수 없으며, 경매 등의 형태로 게임 아이템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UBS는 온라인 게임이 온라인 광고업계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며 "온라인 게임 수익이 감소하면 광고 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장성자동차(-1.61%), 내몽고포두철강연합(-1.40%), 중국동방항공(-1.04%), 초상증권(-0.59%) 등이 하락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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