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인수합병(M&A) 활동 2024년에 증가할 것
UBS, 인수합병(M&A) 활동 2024년에 증가할 것
  • 서동환
  • 승인 2023.12.26 18:06
  • 최종수정 2023.12.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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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2024년에는 자금조달이 비교적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활발한 인수합병(M&A)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2월은 빅딜이 이어졌다. 현지시간 22일 미국의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 Company, NYSE:BMY)이 신경과학 분야 신약개발업체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 Inc., NASDAQ:KRTX)를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 1,3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여러 대규모 거래가 있었다.

이번 카루나 테라퓨틱스(KRTX) 인수는 제약사 애브비(AbbVie Inc., NYSE:ABBV)가 세러벨 테라퓨틱스 홀딩스(Cerevel Therapeutics Holdings, Inc., NASDAQ:CERE)를 87억 달러(한화 약 11조 2,665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이뮤노젠(ImmunoGen, Inc, NASDAQ:IMGN)을 101억 달러(한화 약 13조 795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뤄졌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일본 철강업체 일본제철(Nippon Steel)이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United States Steel Corporation, NYSE:X)을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 1,3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 달 동안 주목할 만한 다른 거래로는 엑슨 모빌(Exxon Mobil Corporation, NYSE:XOM)의 600억 달러(한화 약 77조 7,300억 원) 규모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ioneer Natural Resources Company, NYSE:PXD) 인수 계획과 셰브론(Chevron Corporation, NYSE:CVX)의 530억 달러(한화 약 68조 6,615억 원) 규모 헤스(Hess Corporation, NYSE:HES) 인수 계획과 같은 석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올해 최대 규모의 거래가 있었다.

인수합병(M&A) 사진= 픽사베이
인수합병(M&A) 사진= 픽사베이

UBS의 글로벌 기술 투자 은행 공동 책임자인 로렌스 브라함(Laurence Braham)은 반도체 분야의 M&A도 2024년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함은 "M&A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던 일부 기업들도 2024년으로 접어들면서 상황을 살펴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Bloomberg)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초 기준 M&A 및 관련 거래액은 올해 약 4분의 1 감소한 2조 7,000억 달러(한화 약 3,497조 8,500억 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 동안 거래액이 3조 달러(한화 약 3,886조 5,000억 원)를 넘지 않았던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는 올해 인수 기업들은 부채 자금 조달 문제와 가격에 대한 매도자들과의 이견으로 최종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에 비해 인수 비용이 36%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조 6,000억 달러(한화 약 3,369조 6,000억 원)의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 미집행 약정액)를 보유한 사모펀드 기업들은 2024년 M&A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 회사인 PwC도 '미국 딜 2024(US Deals 2024)' 전망을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밸류에이션 격차는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근거로 2024년에 거래가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환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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