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다인(TER), 협동 로봇 가격 인하 정책으로 실적 증가 전망
테라다인(TER), 협동 로봇 가격 인하 정책으로 실적 증가 전망
  • 허준범
  • 승인 2023.12.26 17:58
  • 최종수정 2023.12.2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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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전체 로보틱스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돌입하는 원년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고금리에 따라 주요 전방 산업의 CAPEX가 위축되었으며, 이는 곧 주요 로봇 수요 저하로 연결된 바 있지만, 내년부터는 북미 지역의 신규 전기차·반도체 공장 수요를 중심으로 CAEPX 지출 또한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며, 많은 로봇 종류 중에서도 특히 협동로봇의 수혜를 기대했다.

오토가이드 모바일 로봇. 사진=테라다인 홈페이지
오토가이드 모바일 로봇. 사진=테라다인 홈페이지

 

협동 로봇의 가격은 약 2,000~4,000만원 수준이며, Universal Robots 외 후발 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위해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 가격 인하 정책은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곧 협동 로봇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이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를 보유한 테라다인의 실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진=하이투자증권

 

테라다인는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장비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업체로, 레거시 메모리부터 스마트폰 SoC 등 폭 넓은 매출처를 보유 중이다. 2015년 협동로봇 업체 Universal Robots,  2018년 AMR 업체 MiR 등 각 분야 선두 업체들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한 로보틱스 시장을 이미 선점하고 있다. 

FY3Q23 매출액 5.3억달러(-14.9% YoY), 영업이익 1.5억달러(-34.4% YoY)를 시현했다. 이는 메모리 및 스마트폰 SoC 테스트 수요 저하에 따른 세미컨덕터 테스트 사업부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24년부터 본격적인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며, 협동로봇과 AMR의 수요 또한 회복세에 돌아서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하이투자증권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FY3Q23 기준 Universal Robots, MiR 등으로 아직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협동로봇, AMR 모두 현재 시장 침투율이 3~5%로 추정되는 만큼 지금 당장의 숫자보다는 향후 성장성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Universal Robots은 2008년 최초의 협동 로봇 제품인 UR5 를 개발한 덴마크 업체다. 올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35% 내외로 추정되는 등,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한 업체이다.

MiR은 AMR과 같은 물류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다. AMR은 AGV와 함께 대표적인 물류 로봇의 한 종류로 꼽힌다. 아마존, 쿠팡 등 물류 업체들은 완전 자동화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이와 같은 물류 로봇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며, 최근 들어서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제조업 공정에 있어서도 사용되며 그 외연을 확대 중이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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