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상대로 저작권 침해 집단 소송
오픈AI(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상대로 저작권 침해 집단 소송
  • 서동환
  • 승인 2023.12.22 17:18
  • 최종수정 2023.12.22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챗GPT
사진=챗GPT(ChatGPT)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미국에서 11명의 작가 그룹이 오픈AI(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NASDAQ:MSFT)가 챗GPT(ChatGPT)와 같은 회사의 인공 지능 모델 및 기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훈련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책을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맨해튼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작가 중에는 퓰리처상 수상자인 테일러 브랜치(Taylor Branch)와 스테이시 쉬프(Stacy Schiff), J. 로버트 오펜하이머(J. Robert Oppenheimer)의 전기를 공동 집필한 카이 버드(Kai Bird)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요일(현지시간) 법원에 위 회사들이 오픈AI(OpenAI)의 GPT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는데 자신들의 저작물을 무단 사용함으로써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오픈AI(OpenAI)가 GPT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동의 없이 인터넷에서 저작권이 있는 다른 자료와 함께 저자의 작품을 무단 복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모델 훈련과 개발에 깊이 관여했으며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작가들은 법원에 금전적 손해 배상과 저작권 침해 중지 명령을 요청했다.

이번 소송은 저작권자들이 제기한 여러 소송 중 하나로, 지난 11월 작가이자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 편집자인 줄리안 생크턴(Julian Sancton)은 오픈AI(OpenAI)를 상대로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피고로 포함시킨 첫 번째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동사 이사회의 의결권이 없는 참관인(observer) 자격까지 부여 받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앞서 9월에도 오픈AI(OpenAI)는 조지 R.R. 마틴(George R.R. Martin)과 존 그리샴(John Grisham)을 포함한 여러 유명 작가들로부터 저작권 침해 혐의로 뉴욕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당했다.

한편, 전 세계 기업들은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LLM으로는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NASDAQ:META)의 에뮤 비디오(Emu Video), 에뮤 에디트(Emu Edit), 오디오크래프트(AudioCraft), 심리스M4T(SeamlessM4T), 라마 2(Llama 2)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imited, NYSE:BABA)의 통이치엔원 2.0(Tongyi Qianwen 2.0), 통이 완샹(Tongyi Wanxiang) ▲바이두(Baidu, Inc., NASDAQ:BIDU)의 어니봇(Ernie Bot) ▲오픈AI(OpenAI)의 텍스트-이미지 변환 툴 달리 3(DALL·E 3) ▲알파벳(Alphabet Inc., NASDAQ:GOOG, GOOGL) 유닛 구글(Google)의 바드(Bard) ▲삼성(OTCPK:SSNLF)의 가우스(Gauss) 등이 있다.

서동환 oensh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