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에 '구독 해지 절차 어려워' 소송 제기
美 뉴욕주,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에 '구독 해지 절차 어려워' 소송 제기
  • 서동환
  • 승인 2023.12.21 17:55
  • 최종수정 2023.12.21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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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리우스 XM(Sirius XM) 회사소개 이미지, SIRI 홈페이지
사진=시리우스 XM(Sirius XM) 회사소개 이미지, SIRI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수요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는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기업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us XM Holdings Inc., NASDAQ:SIRI)가 소비자들을 원치 않는 구독에 빠뜨리고 취소 절차를 길고 어렵게 만들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의 주가는 4.04% 하락하며 5.23달러에 마감했다.

주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 상담원은 소비자가 구독을 취소하기 위해 전화를 연결할 때 의도적으로 소비자와의 상호 작용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 정부는 "조사 결과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는 고객들에게 전화나 채팅을 통해 일련의 질문을 한 다음 가입자에게 최대 5건의 유지 제안을 하는 등 6개 부분 분량으로 구성된 긴 대화를 나누도록 상담원을 훈련시켜 해지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제안을 거절하면 상담원들은 '아니오'를 대답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고객이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좌절할 때까지 질문이나 제안을 계속 퍼붓도록 교육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뉴욕주 법무장관(Attorney General)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은 구독을 문제 없이 해지할 수 있어야 하고, 기업들은 취소 절차를 쉽게 만들 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법무장관은 소송을 통해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가 뉴욕의 상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배상과 처벌 및 부당이익의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동사는 약 3,4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약 200만 명이 뉴욕 시민이다.

 

서동환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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