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개장체크] 美 증시,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 소폭 상승
[1219개장체크] 美 증시,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 소폭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2.19 08:19
  • 최종수정 2023.12.19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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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등에 0.13% 소폭 상승한 2,566.86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13억, 562억 순매수했고, 기관은 2,018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18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99계약, 1,697계약 순매도했다.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세 완화 방안을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다. 대주주 기준액을 현행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대통령실은 막바지 추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일(수) 국회 본회의 예산안 논의 후 상향된 대주주 기준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 반군 공격에 빅4 해운사 홍해 운항 중단 소식 등 글로벌 물류 대란 우려에 HMM(+14.12%), 흥아해운(+9.47%), 대한해운(+4.48%) 등 해운, 한익스프레스(+25.74%), KCTC(+4.25%) 등 종합 물류 테마가 상승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 속 에코프로 그룹주, 2차전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에코프로머티(+26.04%)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상승한 1,297.2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카카오(-1.82%), NAVER(-1.33%), KB금융(-1.32%), LG전자(-1.13%), 삼성생명(-0.71%), 삼성전자(-0.55%), 신한지주(-0.51%), 현대차(-0.41%) 등이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머티(+26.04%), 셀트리온(+4.17%), POSCO홀딩스(+1.98%), 포스코퓨처엠(+1.39%), LG화학(+1.0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1.51% 상승한 850.96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6억, 843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2,331억 순매도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 등에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에코프로비엠(+1.26%), 에코프로(+8.23%), 더블유씨피(+1.74%), 나노신소재(+1.35%), 성일하이텍(+6.06%) 등이 상승했다. 지난 12일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한 LS머트리얼즈(+29.97%)는 금일도 상한가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LS머트리얼즈(+29.97%), 에코프로(+8.23%), 알테오젠(+6.78%), 루닛(+3.51%), JYP Ent.(+2.87%), 셀트리온제약(+2.73%), 에스엠(+1.63%), 레인보우로보틱스(+1.33%), 에코프로비엠(+1.26%), HLB(+1.03%) 등이 상승한 반면, 위메이드(-2.40%), 엘앤에프(-2.09%) 등은 하락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즈우건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강보합권인 0.00% 소폭 상승한 37,306.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1% 소폭 상승한 16,904.81에, S&P500지수는 0.45% 상승한 4,740.56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2% 하락한 4,103.7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 Fed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5.25~5.50%로 동결하면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춰 잡았다. 이는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당초 올해 한 차례 더 인상 여지를 밝혔던 계획을 취소하고 금리를 동결했으며 동시에 내년 1~2차례로 예상되던 금리인하를 공격적으로 횟수를 늘려잡아 긴축정책 완화의 메시지를 나타냈다.

사진=픽사베이

Fed는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했다"라고 표현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으며,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캠페인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기를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4%를 나타냈다.

Fed 위원들의 금리 인하 경계 발언은 지속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파월 Fed의장 발언을 진화하고 나선 가운데,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OMC 이후 시장 반응이 혼란스럽다며, Fed가 전망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가운데, 경제가 지지력을 보이면서 내년 주식시장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주말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기존 4,700에서 5,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하락과 Fed의 통화정책 완화 속에서 실질 금리가 내리며 주가수익비율(P/E ratio) 19배 이상이 지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홍해 무장단체 리스크 지속 부각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04달러(+1.46%) 상승한 72.4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속 마이크로소프트(+0.52%), 아마존(+2.73%), 알파벳A(+2.41%), 메타(+2.90%), 넷플릭스(+2.98%), 엔비디아(+2.4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US스틸(+26.09%)은 일본제철이 1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0.74%), 셰브론(+0.22%), 마라톤오일(+1.03%), 체사피크에너지(+0.70%)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했다.

반면, 애플(-0.85%)이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한데 따라 애플워치의 미국 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하락했고, 테슬라(-0.56%)는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다. 선파워(-31.27%)는 파산 우려 제기 속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12월1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Fed 위원 美 내년 금리 인하 경계 발언 등에 0.64% 하락한 32,758.98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금일부터 이틀간 BOJ가 금융정책회의에 돌입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BOJ가 금융정책을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BOJ가 조기에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나설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샤프(-4.27%), 소니(-2.17%), 아사히맥주(-2.16%),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85%), 소프트뱅크그룹(-0.67%) 등이 하락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12월1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0.40% 소폭 하락한 2,930.8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구체적인 부양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中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많은 민간 중소기업이 생산 중단과 무급 휴가를 확대하며 고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하는 도시 실업률은 지난 석 달간 5% 선을 유지하며 대체로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 민간 중소기업들이 암울한 시장 상황 속에서 무급 휴가나 급여 삭감을 확대하면서 향후 잠재적 실업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오는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한 바 있어 시장에서는 LPR도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0.97% 하락한 16,629.23에, 대만가권 지수는 0.12% 하락한 17,652.0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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