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학기술 혁신 우선... TMT업종 증시 주도 전망
中, 과학기술 혁신 우선... TMT업종 증시 주도 전망
  • 허준범
  • 승인 2023.12.15 08:30
  • 최종수정 2023.12.14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중앙경제 공작회의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현대화’가 우선순위 업무 1순위로 격상되며 TMT(테크·미디어·통신)업종이 내년에도 증시 주도 테마 업종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12일 이틀간 2024년 중국 경제정책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중앙경제 공작회의가 개최됐다. 결과적으로 앞서 열린 12월 정치국회의에서 강조된 내용과 거의 유사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최원석 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사점은 크게 세 가지"라며 "다시금 ‘성장’ 키워드가 강조되었고, 부동산 리스크 관리를 위해 규제 완화 의지 피력, 올해 중점 업무 2순위였던 ‘과학기술혁신과 산업 현대화’가 1순위로 격상(올 해 1순위였던 내수 확대는 2순위로 하향)되었다"고 분석했다.

당초 '안정'에 중점을 줬던 정부의 정책기조가 내년에는 ‘성장을 통해 안정 촉진(以进促稳),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先立後破)’로 바뀌었다. 동시에 시장 심리와 성장, 고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들을 다수 발표할 것을 주문했고, 단기 부양책을 의미하는 ‘역주기’ 정책도 강조됐다. 우려했던 공동부유 언급은 없었으며, 주요 정책 수단으로 통화 보다 확장적 재정에 무게를 뒀다. 

부동산에 대해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단순 디벨로퍼를 넘어 지방 정부, 중소형 금융기관까지 리스크 완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동시에 모든 부동산 기업들에 대한 동등한 대출 보장과 임대주택 확대, 대도시 재개발 등의 공급측 규제 완화 의지를 피력했다. 정책 포커스가 수요측에서 공급측으로 넘어가며 부동산 시스템 리스크 우려도 한층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원석 연구원은 "지도부 중점 업무 우선순위로는 올해 2순위였던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현대화’가 1순위로 격상됐다"며 "계속되는 미국의 견제에 대응하고, 공급망 자립과 생산성 향상,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술 혁신은 향후 중국 첨단 산업 업그레이드를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직접 언급된 산업은 디지털경제 와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로봇, 바이오 등이며 해당 분야 육성을 위해 각 종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 언급했고 따라서 내년도 증시 주도 테마는 여전히 TMT(테크·미디어·통신)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는 내수 확대를 위해 소비와 투자의 상호 촉진, 사회 인프라 부문에 민간자본의 적극적인 참여와 유입을 강조했고 신규 소비 수요 창출을 위해 스마트 가전, 여행·레저·엔터, 국산 브랜드 등 신소비 분야 육성을 강조했다"며 "전기차와 전자제품을 소비 촉진 품목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