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개장체크] 美 증시, Fed 내년 금리 인하 예고 속 3대 지수 상승
[1214개장체크] 美 증시, Fed 내년 금리 인하 예고 속 3대 지수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2.14 08:16
  • 최종수정 2023.12.14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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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에 0.97% 하락한 2,510.66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99억, 18억 순매도했고, 기관은 94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01계약, 1,133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은 4,829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 방안에 대해 "고액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는 것을 두고 여러 보도들이 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9원 상승한 1,319.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4.55%), 삼성SDI(-3.59%), LG에너지솔루션(-3.42%), POSCO홀딩스(-3.21%), LG화학(-2.54%), 셀트리온(-2.02%), 카카오(-1.74%), KB금융(-1.15%), 삼성전자(-0.95%), LG전자(-0.93%) 등이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15%), 삼성생명(+0.14%)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추경호 부총리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관련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 등에 실망 매물출회 속 1.22% 하락한 829,31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 1,266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2,186억 순매수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5.17%), 에코프로(-4.70%), 엘앤에프(-5.12%)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일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ASML과 반도체 협력 소식,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 시장 진입 본격화 소식 등이 전해지며 오킨스전자(+29.96%), 퀄리타스반도체(+22.30%), 오로스테크놀로지(+17.36%)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비엠(-5.17%), 엘앤에프(-5.12%), 에코프로(-4.70%), 알테오젠(-3.47%), 위메이드(-2.94%), 레인보우로보틱스(-2.55%), 카카오게임즈(-2.18%), HPSP(-1.79%), 셀트리온헬스케어(-1.75%), 리노공업(-1.18%), 펄어비스(-1.02%), HLB(-0.4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일 신규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4배 상승)’을 달성했던 LS머트리얼즈(+30.00%)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에스엠(+2.02%), 루닛(+1.68%), 셀트리온제약(+1.05%), 포스코DX(+0.99%), 솔브레인(+0.17%), 클래시스(+0.13%) 등이 상승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블루엠텍(+168.42%)은 급등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40% 상승한 37,090.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 상승한 14,733.96에, S&P500 지수는 1.37% 상승한 4,707.0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55% 상승한 3,990.95에 장을 마감했다.

Fed는 이틀간의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종전과 같은 수준인 5.25~5.50%로 동결하면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춰 잡았다. 이는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당초 올해 한 차례 더 인상 여지를 밝혔던 계획을 취소하고 금리를 동결했으며 동시에 내년 1~2차례로 예상되던 금리인하를 공격적으로 횟수를 늘려잡아 긴축정책 완화의 메시지를 나타냈다. 내후년 연말 전망치는 3.6%로 이전의 3.9%에서 하락해 1%포인트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했다"라고 표현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으며, 올해 말과 내년 말 근원 PCE 가격지수 전망치를 각각 3.2%, 2.4%로 제시해 기존의 3.7%, 2.6%에서 크게 낮춰잡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캠페인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기를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적인 긴축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연준이 하이킹(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듯 "최근 경제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3분기에 나타난 엄청난 속도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며, "미국 올해 GDP(국내총생산)는 성장률은 연간 2.5% 성장할 것이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 전체에서 주택부문의 활동이 여름 전후로 회복됐다가 다시 연말로 갈수록 평탄화하고 있다"며, "고금리가 기업 투자를 둔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 이상을 반영했다.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66.1%,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12.2%로 나타냄.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97%에 달했다. 이에 美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FOMC 회의에 앞서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조정 기준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0.86달러(+1.25%) 상승한 69.4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Fed 내년 금리 인하 예고 속 애플(+1.67%), 아마존(+0.92%), 알파벳A(+0.04%), 메타(+0.16%), 넷플릭스(+3.67%), 테슬라(+0.96%), 엔비디아(+0.90%)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US스틸(+6.05%)은 여러 곳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국제유가 반등 속 엑슨 모빌(+0.89%), 셰브론(+1.48%), 마라톤오일(+2.48%), 체사피크 에너지(+1.61%) 등 에너지 업체들도 상승했다.

반면, 화이자(-6.72%)는 2024회계연도 매출과 이익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큰 폭 하락했고,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엣시(-2.16%)가 직원의 11%가량을 감원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12월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인플레 완화 속 日 기술주 상승 등에 0.25% 소폭 상승한 32,926.35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전일 美 노동부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3.1%)에 부합하는 결과로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2%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둔화한 수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어드반테스트(+5.59%), 도쿄일렉트론(+4.71%)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금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단칸 대형 제조업체 업황지수는 12로 집계다. 이는 지난 3분기에 기록한 9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였던 10을 상회하는 수치로, 3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4분기 대형 비제조업체들의 단칸지수는 30을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24를 상회했다.

다만, ‘아베파 비자금 게이트’의 정치적 혼란이 지속된 점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일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소속 의원 대부분이 비자금을 받았으며 지난 5년간 조성된 비자금 총액이 달한다고 밝졌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베파’ 소속 각료 4명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짐. 또한, 금일 기시다 총리는 임시국회가 폐회한 뒤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미즈호파이낸셜(+1.70%), 소프트뱅크그룹(+1.66%), 오사카가스(+1.27%), 스즈키자동차(+0.76%), NEC(+0.64%) 등이 상승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사진=도쿄증권거래소

12월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앙경제공작회의 내 부동산 대책 부재 등에 1.15% 하락한 2,968.76에 장을 마감했다.

12일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신화통신 등은 중국 당국이 11~12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이틀간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 기조로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며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한다'는 의미가 담긴 온중구진(穩中求進)·이진촉온(以進促穩)·선립후파(先立後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중국중앙(CC)TV를 인용해 "시 주석과 중국 지도층은 기술 혁신을 통해 중국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적 신흥(산업) 부문의 발전을 촉구했다"고 전하면서도, 경제성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발표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거시 조절과 내수 확대, 구조적 공급 부문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더 구체적인 방안과 구제책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된 바 있다. 이에 중국 증시는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날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이날 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8위안(0.07%) 내린 7.1126위안에 절하 고시했다. 또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650억위안 규모로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89% 하락한 16,228.75에, 대만가권 지수는 0.10% 소폭 상승한 17,468.9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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