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섹터분석] 반도체관련주·온디바이스 AI 테마 상승, 2차전지·리튬 테마 하락
[1213섹터분석] 반도체관련주·온디바이스 AI 테마 상승, 2차전지·리튬 테마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2.13 17:25
  • 최종수정 2023.12.13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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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ASML과 반도체 협력
갤럭시 S24 'GPT-4' 및 '제미나이' 탑재 가능성
리튬 가격 kg당 90위안 하회 속 양극재 업체 실적 우려 부각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ASML과 반도체 협력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1조원을 들여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짓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ASML은 내년부터 총 1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을 연구하는 센터를 설립하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내용의 MOU를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ASML 본사에서 맺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ASML과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사용할 수소가스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밤 뉴욕주식시장이 CPI 소화·FOMC 주시 속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0(+0.71%) 상승한 3,930.18을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AMD(+2.38%), 브로드컴(+4.18%), 엔비디아(+2.21%)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역대급 사이클을 맞아 글로벌 D램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과거 상승 사이클과 달리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주도하면서 기존 시장을 훨씬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메모리 반도체 시장 업황 회복으로 오는 2025년에는 D램 시장이 역대 최대 수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전망을 통해 내년 글로벌 D램 시장이 88% 성장해 874억 달러(약 115조2,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오로스테크놀로지, 테크윙, 파크시스템스, 티씨케이, 샘씨엔에스, 테스 등 일부 반도체 장비/재료/부품, HBM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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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S24 'GPT-4' 및 '제미나이' 탑재 가능성

내년부터 손안에 자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신제품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과 구글 등이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내달 선보이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들의 최신 모델도 함께 기기 안에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7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사의 AI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 외에 다른 회사 AI 모델을 나란히 온디바이스로 내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픈AI의 'GPT-4'나 구글이 지난 6일 공개한 '제미나이'(Gemini)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함께 탑재될 AI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태성,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덕전자, 심텍, 화인써키트, 인터플렉스 등 온디바이스 AI/PCB(FPCB 등)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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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튬 가격 kg당 90위안 하회 속 양극재 업체 실적 우려 부각

한국광해광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전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kg 당 89.5위안을 기록했다. kg당 가격이 90위안을 하회한 것은 지난 21년9월 이후 처음이다. 22년11월 kg당 581위안을 상회하기도 했던 리튬 가격은 80% 넘게 폭락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리튬 가격 하락 배경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수요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공장 증설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등 사실상 감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중국의 리튬 공급 과잉으로 리튬 가격의 추가 하락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리튬 가격과 판매가를 연동하는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약 32%, 약73%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전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올해 개인 수급이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2차전지, 엔터, 로봇 등의 업종/테마를 중심으로 단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광무, 에코프로, 금양 등 2차전지/ 리튬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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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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