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마감체크] 외국인, 개인 동반 순매도 속 코스피·코스닥 지수 4거래일만에 하락
[1213마감체크] 외국인, 개인 동반 순매도 속 코스피·코스닥 지수 4거래일만에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2.13 17:10
  • 최종수정 2023.12.1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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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코스피 지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에 0.97% 하락한 2,510.66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 주시 속 CPI 예상치 부합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이 약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도,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8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다만,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99억, 18억 순매도했고, 기관은 94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01계약, 1,133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은 4,829계약 순매수했다.

밤사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美 FOM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내일 새벽 발표되는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조금이나마 둔화되는 등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9월보다는 내년 금리 인하 예상치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와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밤사이 발표된 美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시장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이는 10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0%)를 소폭 웃돌았으며,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4.0%, 전월대비 0.3% 상승해 10월 상승률을 소폭 웃돌았다.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 방안에 대해 "고액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는 것을 두고 여러 보도들이 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9원 상승한 1,319.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4.55%), 삼성SDI(-3.59%), LG에너지솔루션(-3.42%), POSCO홀딩스(-3.21%), LG화학(-2.54%), 셀트리온(-2.02%), 카카오(-1.74%), KB금융(-1.15%), 삼성전자(-0.95%), LG전자(-0.93%) 등이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15%), 삼성생명(+0.14%)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2.34%), 철강금속(-2.03%), 기계(-1.98%), 건설업(-1.70%), 전기전자(-1.28%), 제조업(-1.18%), 의약품(-1.06%), 섬유의복(-1.03%), 유통업(-1.01%), 화학(-0.98%), 비금속광물(-0.76%), 운수장비(-0.69%), 운수창고(-0.61%), 전기가스업(-0.52%) 등이 하락한 반면, 통신업(+0.40%), 증권(+0.28%), 음식료업(+0.13%), 보험(+0.04%) 업종만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추경호 부총리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관련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 등에 실망 매물출회 속 1.22% 하락한 829,31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 1,266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2,186억 순매수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5.17%), 에코프로(-4.70%), 엘앤에프(-5.12%)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일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ASML과 반도체 협력 소식,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 시장 진입 본격화 소식 등이 전해지며 오킨스전자(+29.96%), 퀄리타스반도체(+22.30%), 오로스테크놀로지(+17.36%)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 브리핑하는 추경호 부총리 사진=뉴스1
추경호 부총리(사진=뉴스1)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비엠(-5.17%), 엘앤에프(-5.12%), 에코프로(-4.70%), 알테오젠(-3.47%), 위메이드(-2.94%), 레인보우로보틱스(-2.55%), 카카오게임즈(-2.18%), HPSP(-1.79%), 셀트리온헬스케어(-1.75%), 리노공업(-1.18%), 펄어비스(-1.02%), HLB(-0.4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일 신규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4배 상승)’을 달성했던 LS머트리얼즈(+30.00%)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에스엠(+2.02%), 루닛(+1.68%), 셀트리온제약(+1.05%), 포스코DX(+0.99%), 솔브레인(+0.17%), 클래시스(+0.13%) 등이 상승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블루엠텍(+168.42%)은 급등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3.44%), 일반전기전자(-3.20%), 통신서비스(-2.61%), 종이/목재(-2.44%), 금속(-2.05%), 통신방송서비스(-2.04%), 인터넷(-1.81%), 방송서비스(-1.77%), 화학(-1.77%), 제조(-1.65%), 디지털컨텐츠(-1.60%), 기계/장비(-1.57%), 운송(-1.33%), 기타서비스(-1.30%), IT S/W & SVC(-1.28%), 유통(-1.23%) 업종 등이 큰 폭 하락한 반면, 음식료/담배(+2.38%), 반도체(+0.78%), 비금속(+0.70%) 등 일부 업종만 상승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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