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3대 지수 상승
[1213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3대 지수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2.13 08:12
  • 최종수정 2023.12.13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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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39% 오른 2,535.27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2억, 5,941억 순매수, 개인은 6,866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517계약, 790계약 순매수, 기관은 12,316계약 순매도했다.

밤사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등하며 약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1.63%) 등 시총 상위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장비 중 하나인 EUV 장비를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 본사를 방문한다는 소식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반도체주 강세를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하락한 1,314.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3.21%), 삼성물산(+3.11%), LG전자(+1.79%), SK하이닉스(+1.63%), 삼성생명(+1.59%), 신한지주(+1.50%), KB금융(+0.97%), 삼성전자(+0.68%), 기아(+0.34%), 포스코퓨처엠(+0.29%), 현대모비스(+0.22%), POSCO홀딩스(+0.21%), 삼성바이오로직스(+0.14%), 현대차(+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NAVER(-1.84%), LG에너지솔루션(-0.93%), LG화학(-0.74%), 카카오(-0.58%), 삼성SDI(-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51% 상승한 839.53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235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 1,962억 순매도했다.

밤사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기대감,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등이 이어지며 SFA반도체(+25.52%), 네패스(+19.22%), 고영(+18.24%), 어보브반도체(+18.01%)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상장한 LS머트리얼즈(+300%)는 상장 당일 가격 제한폭 확대 제도가 개선된 이후 두번째로 ‘따따블(공모가 4배 상승)’을 달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엘앤에프(-3.37%), 에스엠(-2.66%), JYP Ent.(-2.21%), 리노공업(-1.40%), 셀트리온제약(-1.15%), 클래시스(-0.92%), 알테오젠(-0.83%), 카카오게임즈(-0.79%), 에코프로(-0.75%), 루닛(-0.60%), 동진쎄미켐(-0.39%), 펄어비스(-0.38%), 솔브레인(-0.1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위메이드(+5.77%), 포스코DX(+4.76%), 에코프로비엠(+3.13%), HLB(+2.35%), 셀트리온헬스케어(+1.78%), HPSP(+1.36%), 레인보우로보틱스(+0.12%)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다음날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8% 상승한 36,57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0% 상승한 14,533.40에, S&P500 지수는 0.46% 상승한 4,643.70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71% 상승한 3,930.18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시장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임.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0%)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4.0%,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전년동월대비 4.0% 상승, 전월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 이날 수치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오는 13일 발표되는 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9월보다는 내년 금리 인하 예상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위험 선호 심리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주시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를 나타냈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2%를 반영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경계감 속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2.71달러(-3.80%) 급락한 68.6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1.58%), 셰브론(-1.28%), 마라톤오일(-2.91%), 체사피크 에너지(-1.78%)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바이오기업 아이코사백스를 11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아이코사백스(+49.48%)가 폭등했고, 아스트라제네카 ADR(+0.76%)은 소폭 상승했다. 포드(+0.81%)는 전기트럭 F-150라이트닝에 대한 내년 생산량을 감축할 계획이라는 소식에도 소폭 상승했고, 엔비디아(+2.21%), AMD(+2.38%) 등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상승. 애플(+0.79%), 마이크로소프트(+0.83%), 아마존(+1.09%), 메타(+2.75%), 넷플릭스(+0.68%) 등 대형 기술주들도 양호한 모습이다.

반면, 전일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20% 가까이 급등했던 메이시스(-8.28%)가 차익실현 매물 및 씨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급락했고, 오라클(-12.44%)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12월1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반도체 관련 업종 상승 등에 강보합권인 0.16% 소폭 상승한 32,843.7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美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등에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 급등하며 전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BOJ 관리들은 지속 가능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뒷받침할 충분한 임금 상승 증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이너스 금리를 서둘러 폐기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 속 도쿄일렉트론(+1.48%), 어드반테스트(+0.94%) 등 반도체 관련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日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정식 명칭 '세이와정책연구회') 소속 의원 대부분이 비자금을 받았으며, 지난 5년간 조성된 비자금 총액은 5억엔(약 45억원)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아베파 비자금 게이트'에 대한 파문으로 20%대에 머물던 지지율이 더욱 하락하자 이르면 14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포함한 아베파 각료들을 전원 교체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5엔 중반선까지 하락하는 엔화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스즈키자동차(-1.79%), 도요타자동차(-0.89%)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한편, 금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일본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에 기록한 0.9%(수정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일본 PPI는 이로써 11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샤프(+3.29%), 후지쓰(+2.44%), 신에쓰화학공업(+1.04%), 소프트뱅크그룹(+0.36%), 등이 상승한 반면, 스미토모화학(-4.85%), 주부전력(-1.65%), 미즈호파이낸셜(-1.40%) 등이 하락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12월1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물가 지표 발표 및 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둔 기대감 지속 등에 0.40% 소폭 상승한 3,003.44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중국공산당은 지난 8일 시 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경제 활력 제고, 위험 예방 및 완화, 사회적 기대 제고, 경제 회복 모멘텀 강화 및 촉진 등의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주 실물경제 지표 등 발표를 앞두고 지표 개선 기대감이 커진 점도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이 오는 13일 11월 신규 위안화 대출 통계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위안화 대출이 1조3,000억 위안으로 전월(7,384억 위안)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中 국가통계국이 11월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를 발표하며, 해당 지표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5.7%, 12.5%, 3.0% 증가하며 전월대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2일 시진핑 中 국가주석이 이틀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시 주석은 베트남 방문 기간 중 쫑 서기장, 보반트엉 국가주석과 각각 회담하고, 팜민찐 총리 및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양국은 관계 격상 방안과 함께 정치적 안보와 경제 협력 등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140억위안 규모로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07% 상승한 16,374.50에, 대만가권 지수는 0.19% 상승한 17,450.6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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