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부라야 필즈 홀딩스(2767), 중국에서의 '울트라맨' 수익화로 매출 성장
츠부라야 필즈 홀딩스(2767), 중국에서의 '울트라맨' 수익화로 매출 성장
  • 허준범
  • 승인 2023.12.12 16:22
  • 최종수정 2023.12.1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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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츠부라야 필즈 홀딩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파칭코 기계 유통사로 2004년 일본 증시에 상장했다. 

츠부라야 필즈 홀딩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칭코 산업은 규제 산업으로 정부 규제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모바일 게임이라는 경쟁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일본 레져 산업에서의 비중이 2001년 29%에서 22년 15%까지 하락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츠부라야 필즈는 2010년 당시 죽어가던 국민 특촬물 IP인 '울트라맨'을 인수하며 컨텐츠 회사로의 도약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울트라맨' 관련 매출은 MD 라이선스 수익과 영상 제작 수익으로 구성된다. 올해 3월 마감한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자회사인 프로덕션의 매출은 102억엔(YoY +107%), 영업이익은 40억엔(YoY +199%)을 기록했다. 

MD·라이선스 수익은 78억엔, 영상 수익은 23억엔을 기록했다. 2023년의 MD·라이선스 수익의 증가분은 거의 중국에서 비롯되었다. 2020년에는 '울트라맨' 전용 OTT 이자 온라인이벤트 등을 독점으로 공개하는 자체 팬덤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울트라맨'은 중국의 국민 IP다. 작년에는 디즈니를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 완구 시장 M/S 1위를 차지했다. 2020년대부터 본격적인 영상 수출 및 라이센싱 사업이 시작되어 전통적인 완구에 더해 ‘카유(KAYOU)’와 함께 만든 TCG 세트가 인기를 넘어 사회적인 현상이 되면서 회계연도 2023년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츠부라야 필즈는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등 서구권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자 '울트라맨 블레이저' 등 최신 시리즈 전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11개국 공식 자막에 더해 영어 더빙도 지원하고 있고, 내년에는 루카스 필름 산하의 제작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예지 연구원은 "중국 다음으로 필즈의 퀀텀 점프를 가능하게 할 핵심은 미국에서의 IP의 성공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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