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美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추가 상승 여력 존재
LIG넥스원, 美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추가 상승 여력 존재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2.12 13:12
  • 최종수정 2023.12.1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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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LIG넥스원이 미국 로봇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전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밸류에이션 할인 완화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LIG넥스원 판교 R&D센터.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판교 R&D센터.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 인수(약 3,150억원)를 위해 미국에 특수목적회사(SPC) LNGR LLC(가칭)를 설립하고 이 회사 지분 99.31%를 1,877억원에 취득했다.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매매대금의 40% 상당하는 1,260억원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하는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교환사채 인수대금으로 조달한다. 취득예정일자는 24년 6월 30일이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는 미국 방산시장 진출과 로봇 플랫폼 확보라는 의미가 있다"라며 "단기 펀더멘탈 개선에는 큰 영향은 없겠으나, 디스카운트 해소 및 밸류에이션 상승 촉매로 작용하기엔 부족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피인수사의 재무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과 합당한 멀티플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기존 방산에서의 모멘텀과, 이로 인한할인 축소를 반영하고, 밸류에이션 기준 연도를 2024년으로 옮긴 영향으로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하며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자료=삼성증권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사우디와 대형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해외 수출 수주는 밸류에이션 할인 완화에 도움이 되고, 또한 수출 수주 없이도, 회사의 올해 수주 잔고는 2022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이자,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했으며 수주 잔고가 매출로 환원되면서, 이익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익 성장 대비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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