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사이버 보안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적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이버 보안 시장의 대표 기업임에도 시장 점유율 7%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SaaS 대표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대비 크게 낮은 수치로 향후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시장 성장률 상회하는 성장을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12개월 선행 EV/EBITDA 39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제한적이다"라고 밝혔다.
FY 1Q24 매출액은 18.8억 달러로 컨센서스 +1.5% 상회했다. Non-GAAP 기준 EPS는 1.38달러로 컨센서스 +14.4% 상회했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발표 당일 주가는 하락했다.서비스 결제 금액을 의미하는 Billings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이다.
다만, Billings 미스는 고객들이 현금 관리를 위해 결제 방식을 변경한 것에 기인한 결과이다. 이에, 계약의 전체 규모를 측정하는 잔여계약 가치(RPO) 지표가 실적을 파악하기는 유용했다. RPO 성장률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매출 성장 지속될 전망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모듈에 기반한 플랫폼 구조를 도입해 파편화되어 있던 여러 서비스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의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은 낮췄다. 향후에는 보안 운영 분야에 AI를 적용해 실시간 대응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자체적인 R&D로 채우지 못하는 분야는 적극적인 인수를 통해 보완할 전망이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