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전 선행매매 살펴본다...조현범 회장 "공개매수 나서지 않을 것"
금감원,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전 선행매매 살펴본다...조현범 회장 "공개매수 나서지 않을 것"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12.07 08:28
  • 최종수정 2023.12.0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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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인포스탁데일리=(세종)안호현 전문기자] 금융당국이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선행매매 여부를 살펴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6일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전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어떤 계좌가 매수했는지, 문제가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매수 공시 이후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공개매수 목표가인 2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2만1850원에 장마감 했다.

문제는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발표 전인 지난달 20일부터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선행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이다.

금감원은 “매매계좌를 본 결과 특정 계좌에서 대규모 매집이 일어났을 경우 이를 선행매매 혐의로 보고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범 회장 측은 우호 지분 등을 모두 합할 경우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개인투자자를 현혹해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범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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