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화요일(현지시간) 대만의 애플(Apple) 부품 공급 업체인 폭스콘 테크놀로지(Foxconn Technology)는 2023년 11월 매출을 발표하면서 연말 성수기 매출 증가를 이유로 4분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공식적으로 혼하이 정밀공업(Hon Hai Precision)으로 알려진 동사는 올해 하반기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전통적인 성수기라고 전했다. 아울러 회사측은 4분기 첫 두 달간의 매출 실적이 예상을 소폭 상회했으며, 이에 4분기 가이던스를 당초 전망보다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폭스콘(Foxconn)은 3분기 이익이 11%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4분기 순차적 성장을 예상하면서도 2023년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었다.

폭스콘(Foxconn)의 2023년 11월 매출액은 6,500억 2,1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7조 993억 7,549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95% 증가했으나, 전월(10월) 대비로는 12.30% 감소를 나타냈다.

11월의 경우 4가지 주요 부문 전반에 걸쳐 전월(10월) 대비 소폭 감소를 보였는데, 폭스콘(Foxconn)은 10월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들이 재고를 비축함에 따라 부품 및 기타 제품(Components and Other Products)과 컴퓨팅 제품(Computing Products)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Cloud and Networking Products) 부문은 고객사의 보수적인 풀인(pull-in)으로 매출이 감소를 보였다. 11월 스마트 가전 제품(Smart Consumer Electronics Products) 부문의 매출은 신제품 풀인(pull-in) 수요와 10월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사의 재고가 쌓이면서 10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스마트 가전 제품(Smart Consumer Electronics Products) 및 부품 및 기타 제품(Components and Other Products)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컴퓨팅 제품(Computing Products)과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Cloud and Networking Products) 부문은 소폭 감소했다.

폭스콘(Foxconn)은 오는 2024년 1월 5일에 12월 월간 매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연관 이슈-

폭스콘(Foxconn) 4분기 전망 상향 조정에 대해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이라는 시장의 분석이 이어진 가운데, 현지시간 5일 애플(AAPL)은 전일 대비 2.11% 상승 마감했다. 국내 상장기업 중 아이폰 연관 기업은 LG이노텍, 삼성전기 등이 대표적이며 대형주 이외에도 다수의 코스닥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에 3D ToF(Time of Flight) 센싱 모듈 등을 납품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공급할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 2 공급사로 확정 되었다.

삼성전기는 아이폰에 공급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아이폰의 듀얼카메라, 3D 센싱 카메라 탑재로 인해 카메라 관련주로 부각된 바 있다.

프로텍은 아이폰용 반도체 전자파간섭(EMI) 차폐 공정 장비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덕우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장착되어 이물, 손상 방지 및 전자파 차폐기능 등을 담당하는 Stiffener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며, 듀얼카메라의 앞면부에 장착하는 Bracket류도 생산하여 LG이노텍을 통해 애플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X세미콘은 LG디스플레이 및 BOE에 디스플레이 패널용 드라이버 IC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