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개장체크] 파월 Fed 의장 비둘기파적 발언 속 3대 지수 상승 마감
[1204개장체크] 파월 Fed 의장 비둘기파적 발언 속 3대 지수 상승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2.04 08:17
  • 최종수정 2023.12.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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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1.19% 하락한 2,505.01에 마감했다.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도 Fed 위원 현 수준 금리 유지 발언 등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반도체, 인터넷, IT 등 기술·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 IRA 세액공제 혜택 관련 FEOC(해외 우려 기업) 세부 규정 발표 예정 속 테슬라 사이버트럭 실망감 등에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지난 11월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도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1억, 4,195억 순매도, 개인은 5,613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40계약, 448계약 순매도, 개인은 4,037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8% 증가한 558억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은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출물량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장기 부진에 빠졌던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2.9% 증가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8원 급등한 1,305.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5.72%), 삼성SDI(-5.30%), 포스코퓨처엠(-3.24%), LG화학(-2.89%), 삼성바이오로직스(-1.93%), POSCO홀딩스(-1.86%), 카카오(-1.58%), 신한지주(-1.36%),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0.97%), NAVER(-0.96%), KB금융(-0.95%), 현대모비스(-0.87%), 삼성생명(-0.86%), 현대차(-0.81%), 삼성물산(-0.59%), LG전자(-0.29%), 기아(-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1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53% 하락한 827.24에 마감했다.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도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지난 11월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1억, 1,162억 순매도, 개인은 2,081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DX(-8.03%), 레인보우로보틱스(-5.19%), 루닛(-3.51%), 셀트리온헬스케어(-3.22%), 에코프로(-3.21%), 리노공업(-2.15%), 에스엠(-1.85%), HLB(-0.63%), 카카오게임즈(-0.57%), JYP Ent.(-0.52%), 클래시스(-0.24%), 셀트리온제약(-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위메이드(+11.75%), 솔브레인(+4.33%), 알테오젠(+3.25%), 에코프로비엠(+2.19%), HPSP(+2.05%), 동진쎄미켐(+1.17%), 펄어비스(+0.40%), 엘앤에프(+0.11%)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을 맞이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82% 상승한 36,245.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5% 상승한 14,305.03에, S&P500 지수는 0.59% 상승한 4,594.6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7% 상승한 3,738.27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애틀란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다만, "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하는 등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이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이를 완화적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내년 3월에 첫 금리를 인하 가능성은 60%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내년 최대 1.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美 국채금리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6.3%,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7%로 반영됐다. 내년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를 나타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도는 수준에서 굳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해온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3%에서 정체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여전히 2%에 도달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7.7을 밑도는 수치로, 1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4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수준으로, 전월 수치 50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9.6를 모두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한편, 美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건설지출은 계정 조정 기준 전월대비 0.6% 증가한 연율 2조271억 달러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 자발적 감산 회의론 지속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89달러(-2.49%) 하락한 74.0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화장품 판매업체 울타뷰티(+10.81%)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급등했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애플(+0.68%), 아마존(+0.64%)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0.52%)가 사이버트럭 실망감 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마이크로소프트(-1.16%), 알파벳A(-0.51%), 메타(-0.71%), 넷플릭스(-1.74%), 엔비디아(-0.01%)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화이자(-5.12%)는 하루 2회 복용하는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3상 임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 중국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12월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경계감 속 약보합권인 0.17% 하락한 33,431.51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감 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한편, 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일본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3을 기록하며 전월치인 48.7보다는 낮았지만, 속보치 48.1보다는 0.2 포인트 높아졌다. 日 총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10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5%로 집계되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였던 2.6%를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1.66%), 파나소닉(-1.41%), 스미토모화학(-1.03%), 소니(-0.78%), 도쿄일렉트론(-0.73%) 등이 하락한 반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43%), 도요타자동차(+1.38%) 등은 상승했다.

12월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제지표 호조 등에 강보합권인 0.06% 상승한 3,031.64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일렉트론
사진=도쿄일렉트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민간기업 중심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0.7로 집계됐다고 밝힘. 이는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이며, 지난 10월 위축 국면에서 1개월 만에 다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11월 확장국면 전환에 대해 시장에서는 신규수주가 지난 6월 이래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생산과 구매활동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전일 발표됐던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집계되면서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밑돌았고 2개월 연속 수축 국면을 지속한 바 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30일 로이터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오는 4일 홍콩 법원 심리를 앞두고 청산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채무 조정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조정안에는 그룹 내 부동산 서비스와 신에너지 차량의 홍콩 사업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짐. 다만, 시장에서는 채권자들이 해당 조정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다소 낮은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1.25% 하락한 16,830.30에, 대만가권 지수는 강보합권인 0.03% 상승한 17,438.35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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