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8주 연속↓…경유, 리터당 1500원대로 떨어져
기름값 8주 연속↓…경유, 리터당 1500원대로 떨어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2.03 16:06
  • 최종수정 2024.04.16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 및 충전소 전경. 사진=S-OIL 제공
사진=S-OIL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국제유가 약세로 인해 국내 기름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월 다섯째 주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41.2원으로 전주 대비 18.9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2.8원 하락한 1585.0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8월 셋째주 이후 15주 만에 1500원대로 떨어졌다.

경유 또한 알뜰주유소가 1562.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가 1592.9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난 11월 다섯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2달러 하락한 배럴당 83.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0.8달러 오른 92.2달러로 조사됐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04.7달러로 전주 대비 0.9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다음주까지 국내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주 정도 소요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유가 하락세에 관련 업종의 주가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글로벌 유가 하락세에 관련 업종의 주가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현지시간) OPEC 플러스는 장관회의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회원국이 내년 1분기까지 하루 총 22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감산 합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이날 국제 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1.9달러(2.4%) 내린 배럴당 75.96달러에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