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DL·SPC그룹 회장, 국회 청문회서 사과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DL·SPC그룹 회장, 국회 청문회서 사과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12.02 15:36
  • 최종수정 2023.12.0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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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DL그룹 회장 "지적 이상으로 심사숙고 하겠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안전한 일터 꼭 만들겠다"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생각할수록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금 지적해주신 것 이상으로 심사숙고해서 말뿐만이 아닌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

"지난번에 사고가 난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안타깝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해서 안전한 일터, 안전한 회사로 꼭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국회 환노위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사진=뉴스1
국회 환노위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사진=뉴스1

지난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연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산업재해의 원인과 대책을 점검했다.

DL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7건의 중대 재해로 8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올해 안전 투자 규모를 작년 보다 29% 늘렸고, 내년에도 25% 이상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PC그룹 역시 지난해 10월 식품 계열사인 SPL과 올해 8월 식품 계열사인 샤니에서 사망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SPC는 장비의 노후화, 부실한 관리 체계, 2조 2교대에 따른 장시간 근로 등이 원인이라는 여러 의원의 지적에 공감했다.

SPC는 작년 1000억원 규모 사고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허인영 회장은 “저희가 부족해서 산재 사고가 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모든 직원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노위는 산재사고 최종 책임은 오너가 지고, 이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체계도 오너가 직접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청문회를 개최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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