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마감체크]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성장주 약세 보이며 코스피 지수 하락
[1201마감체크]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성장주 약세 보이며 코스피 지수 하락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2.01 17:29
  • 최종수정 2023.12.0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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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19% 하락한 2,505.01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PCE 물가 지표 둔화에도 차익실현 매물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20.49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 고점으로 출발한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키워 2,505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오전 중 일부 낙폭을 만회해 2,515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2,510선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더욱 확대해 2,504.06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2,505.0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도 Fed 위원 현 수준 금리 유지 발언 등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반도체, 인터넷, IT 등 기술·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 IRA 세액공제 혜택 관련 FEOC(해외 우려 기업) 세부 규정 발표 예정 속 테슬라 사이버트럭 실망감 등에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지난 11월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도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10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해 9월(3.4%) 대비 하락했다. 이는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도 변동이 없는 0%를 기록해 9월(0.4%)에 비해 둔화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Fed가 정책목표 기준으로 삼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9월 대비 상승세가 둔화됐다.

아울러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실업 지표도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기도 했지만, Fed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보다 현 수준 유지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8% 증가한 558억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은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출물량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장기 부진에 빠졌던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2.9% 증가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 중국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8원 급등한 1,305.8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1억, 4,195억 순매도, 개인은 5,613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40계약, 448계약 순매도, 개인은 4,03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상승한 3.587%, 10년물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3.699%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3.9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243계약 순매수, 은행, 금융투자는 1,485계약, 1,01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10.7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161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3,104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5.72%), 삼성SDI(-5.30%), 포스코퓨처엠(-3.24%), LG화학(-2.89%), 삼성바이오로직스(-1.93%), POSCO홀딩스(-1.86%), 카카오(-1.58%), 신한지주(-1.36%),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0.97%), NAVER(-0.96%), KB금융(-0.95%), 현대모비스(-0.87%), 삼성생명(-0.86%), 현대차(-0.81%), 삼성물산(-0.59%), LG전자(-0.29%), 기아(-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12%)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기계(-2.30%), 화학(-2.04%), 통신업(-1.92%), 전기전자(-1.91%), 섬유의복(-1.61%), 제조업(-1.48%), 철강금속(-1.14%), 보험(-1.04%), 비금속광물(-0.87%), 의약품(-0.83%), 증권(-0.80%), 금융업(-0.79%), 유통업(-0.5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24%), 운수창고(+1.02%), 전기가스업(+0.85%), 운수장비(+0.27%), 음식료업(+0.17%)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53% 하락한 827.2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26.30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822.03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점차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중 831.03까지 올라서며 장중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키워 오후 장중 825선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장후반 83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확대해 결국 827.2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도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지난 11월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1억, 1,162억 순매도, 개인은 2,081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DX(-8.03%), 레인보우로보틱스(-5.19%), 루닛(-3.51%), 셀트리온헬스케어(-3.22%), 에코프로(-3.21%), 리노공업(-2.15%), 에스엠(-1.85%), HLB(-0.63%), 카카오게임즈(-0.57%), JYP Ent.(-0.52%), 클래시스(-0.24%), 셀트리온제약(-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위메이드(+11.75%), 솔브레인(+4.33%), 알테오젠(+3.25%), 에코프로비엠(+2.19%), HPSP(+2.05%), 동진쎄미켐(+1.17%), 펄어비스(+0.40%), 엘앤에프(+0.11%)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금융(-2.39%), 기계/장비(-1.66%), 기타서비스(-1.55%), 유통(-1.41%), 금속(-1.09%), 화학(-1.02%), 반도체(-0.91%), 종이/목재(-0.90%), 음식료/담배(-0.81%), IT H/W(-0.73%), 비금속(-0.72%), IT 부품(-0.71%), 오락/문화(-0.69%)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2.91%), 컴퓨터서비스(+2.00%), 디지털컨텐츠(+1.85%), 방송서비스(+1.37%), 통신방송서비스(+1.23%), 섬유/의류(+1.01%), 일반전기전자(+0.98%), 통신서비스(+0.93%) 업종 등은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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