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섹터분석] 전기차·2차전지, 해운, OLED 등 테마주 강세
[1130섹터분석] 전기차·2차전지, 해운, OLED 등 테마주 강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30 17:34
  • 최종수정 2023.11.3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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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개발사업 예타 통과
파나마 운하 병목 현상 및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에 따른 BDI 지수 급등
아이패드 OLED 기술전환 수혜 전망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전고체 개발사업 예타 통과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1,100억원대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에서 총사업비 1,172억3,000만원(국비 820억6,000만원) 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타 통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전기차용 황화물계 전고체 이차전지, 전기차용 리튬메탈 이차전지, 도심 항공용 초경량 리튬황 이차전지가 각각 개발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여러 수요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15대 공통 핵심 뿌리 기술 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동차가 전기차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중저가 배터리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BYD처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는 2024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리튬이온 대비 가성비가 높은 LFP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협업 개발해 중저가 상용차, 전기차 모델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 속 한농화성, 레몬,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씨아이에스, 미래컴퍼니, 엘앤에프 등 2차전지(전고체) 테마를 중심으로 2차전지 테마가 상승했다. 또한, 유일에너테크, 알멕, 세아메카닉스, 삼기이브이 등 전기차 테마도 상승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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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운하 병목 현상 및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에 따른 BDI 지수 급등

국내 해운업계가 전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최근 2000선대를 회복했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전일 BDI 지수는 지난 28일 대비 12.76% 급등세를 보이며, 2,696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3주 연속 2,000선대를 기록한 것으로 18개월래 최고치임. BDI 지수는 11월2일 1,400선이 붕괴되며, 1,385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달만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파나마 운하 병목 현상,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이 BDI 지수 상승요인으로 꼽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수로 가운데 하나인 파나마 운하가 장기간 병목현상을 겪고 있어 심각한 공급망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美 현지 물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로부터 기존의 해운 대신 항공을 이용한 화물 운송 요청이 잇따르고 있으며, 화물 품목과 양에 따라 다르지만 항공화물 운임은 해운 운임 대비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0배 비싸다고 전해졌다. 이에 수출 물동량의 97% 이상이 해운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기간 쇼핑객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 심리가 양호했던 가운데,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지난 23일 추수감사절부터 24일 블랙프라이데이, 27일 사이버먼데이에 이르기까지 연휴 총 5일 간 쇼핑을 위해 매장을 찾거나 웹 검색을 한 사람은 총 2억400만명에 달했다. 이외에도 올해 4분기는 중국, 인도의 석탄 수입량이 증가해 BDI가 최대 29.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STX그린로지스, 흥아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KSS해운, 한진, CJ대한통운 등 해운·종합 물류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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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OLED 기술전환 수혜 전망

신한투자증권은 iPad의 OLED 기술 전환으로 IT OLED 확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COVID-19의 특수성을 제외하면 iPad의 연간 출하량은 4,000~5,000만대 수준이며, 2~2.2억만대를 판매하는 iPhone 대비 출하량은 적다고 밝혔다.

하지만 iPad의 면적은 iPhone 대비 약 4~5배 수준이며, 또한 휘도 및 수명의 이유로 iPad OLED에 적용되는 기술(Two Stack Tandem)은 같은 면적 대비 더 많은 OLED 소재를 요구한다며 출하량, 화면 크기, 기술 전환을 고려하면 OLED 전환의 파급 효과는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iPhone 규모 이상의 새로운 시장이 한 개 더 생기는 것과 비슷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은 OLED 전환 물량은 보수적으로 약 1,000만대 수준이며, iPad Pro 11인치, 12.9인치 모델만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하면 2024년 태블릿 내 OLED 침투율은 5% 수준이겠지만, 태블릿 내 OLED 매출 비중은 약 2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OLED 패널 가격이 LCD 태블릿 패널 가격 대비 3배 정도 수준에 형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며, 2024년 iPad 모든 모델이 전환되지 않겠지만 3~4년 이내에 모든 모델에 OLED가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Apple을 시작으로 경쟁사들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태블릿 OLED 채용을 서두를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 덕산테코피아, 아바코, 나래나노텍, 선익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AP시스템 등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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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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