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VALE), 성수기 효과와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4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
발레(VALE), 성수기 효과와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4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29 15:46
  • 최종수정 2023.11.2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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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올해 3분기 발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2억 달러(YoY +6.9%, QoQ +9.8%), 33.9억 달러(YoY +17.5%, QoQ +9.8%)를 기록했다. 브라질 북부 지역 공장들의 일시적인 생산 차질과 유지보수로 3분기 철광석 생산량은 8,623만톤(YoY -3.9%, QoQ +9.5%)에 그쳤다. 

발레로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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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반기 이연된 재고물량 소진과 영업 환경 개선으로 철광석 판매량은 6,971만톤(YoY +6.6%, QoQ +10.1%)으로 증가했으며, 철광석 판매가격 또한 105.1불/톤(YoY+13.5%, QoQ +6.7%)으로 상승했다. 

니켈 사업부는 캐나다 제련시설 유지 보수로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4.2만톤을 기록한 반면, 구리의 경우 주요 생산 라인인 Salobo 공장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사상 최대 생산량(8.2만톤:YoY +9.8%, QoQ +3.6%)을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성수기 효과와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5월 말 톤당 100달러를 바닥으로 3분기 114달러까지 반등한 이후 11월 말 현재 135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1~10월 조강생산량이 8.7억톤으로 전년동 기대비 1.4% 증가한 가운데 중국 내 생산 차질로 항만 철광석 재고는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라며 "동시에 10월부터 중국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발표에 따른 원자재 수요 회복 기대감도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편, 중국 당국이 철광석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장 감독 및 투기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연말까진 높은 수준의 철광석 가격이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발레는 올해 철광석 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로 전체 유통 주식의 16%를 매입했는데 1.5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3% 가량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계획 배당금 35억달러에서 20억달러를 추가하여 총 55억달러(시가배당률 7%)의 배당금을 제시했다. 

동시에 남은 재원을 바탕으로 저탄소 철원인 브리켓 플랜트 1기를 연말까지 가동, 2기는 내년 2분기로 앞당겨 포트폴리오 내에서 고품질 제품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한편, 글로벌 철강사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직접환원철(DRI) 설비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글로벌 DRI 펠릿 생산의 37% 점유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발레의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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