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002594), GPM 훼손과 수출 경쟁력 약화가 단기 리스크 요인...내년 비용 통제 중요한 한 해
BYD(002594), GPM 훼손과 수출 경쟁력 약화가 단기 리스크 요인...내년 비용 통제 중요한 한 해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29 15:46
  • 최종수정 2023.11.29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프로모션으로 인한 GPM 훼손과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가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실적은 해외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 통제가 관건이며, 향후 비용 변수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인 수출 실적을 지속 관찰하며 대응을 권고했다"라고 설명했다.    

BYD 전기차. 사진=뉴스1
BYD 전기차. 사진=뉴스1

11월 24일 BYD의 주가는 5.2%하락한 216.9위안으로 1년 8개월만에 신저가를 경신했다. 추가 할인혜택 이슈로 인한 마진 우려와 외국인 수급 환경이 단기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BYD가 딜러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루머가 있다. 연간 목표인 판매량 300만 대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남은 2개월 동안 매월 30.9만대 판매량을 달성해야 실현이 가능(10월 판매량 30.2만 대)하다. 할인혜택 대상 차종은 ‘왕조(王朝) 시리즈’ 중 PHEV 모델이 상당수이다.

모델별 할인 금액은 기존 할인 혜택에서 0.5~1.0만 위안 추가 할인(ASP 기준 할인율 약 3.8%)을 적용했으며, 모델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할인 혜택이 GPM에 미치는 영향은 1%p 이내로 판단한다.

한편, 올해 들어 BYD의 외국인 지분율이 12%대로 급상승하며 중요한 수급원으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9월 이후 BYD의 주가는 외국인 매매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11월 24일 중국 증시의 외국인 매도세(-62억 위안 순매도)가 BYD 수급에 영향을 미치며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올해 10월 기준 수출이 전체 판매량에서 10.1%를 차지하며 해외 사업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정진수 연구원은 "해외 사업의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는 태국 현지 공장(2024년 완공 예정) 가동이 안정화되는 2025년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2024년은 직접 수출을 통한 실적만이 주효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수출 모멘텀을 강화했던 위안화 절하 수혜는 절상 반전되며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또한 해외 판로 확대와 증설 비용 부담이 당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라며 "따라서 내년은 비용 통제가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