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개장체크] 美 증시, PCE 물가 지수 발표 앞두고 Fed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1129개장체크] 美 증시, PCE 물가 지수 발표 앞두고 Fed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29 08:11
  • 최종수정 2023.11.29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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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기관 순매수 속 1.05% 상승한 2,521.76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지난 9월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美 국채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선물시장에서는 7,500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725억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43억, 4,806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51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95계약, 2,236계약 순매도했다.

美 국채금리 하락 속 반도체, 2차전지, IT 대표주, 인터넷 대표주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은행, 보험 등 금융주들이 배당 기대감 속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2026년 선박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 및 암모니아운반선 발주 증가 기대감 등에 조선주들도 강세를 나타냈고, 최근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던 자동차 대표주들도 상승했다.

한편, 최근 주가 급등으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에코프로머티(+6.74%)는 장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시가총액 9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1원 하락한 1,293.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41%), 카카오(+2.51%), POSCO홀딩스(+2.14%), 삼성전자(+1.96%), 삼성물산(+1.71%), 포스코퓨처엠(+1.50%), 셀트리온(+1.35%), SK이노베이션(+0.93%), NAVER(+0.73%), 신한지주(+0.68%), 현대모비스(+0.65%), 기아(+0.59%), SK하이닉스(+0.54%), 현대차(+0.43%), LG전자(+0.38%), 삼성SDI(+0.33%), LG에너지솔루션(+0.12%)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0.4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속 0.76% 상승한 816.44에 장을 마감했다.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속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했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43억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4억, 378억 순매도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 주가 급등세 지속 속 에코프로비엠(+1.45%), 에코프로(+2.75%)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레인보우로보틱스(+17.77%) 등 로봇, HPSP(+8.72%) 등 반도체, 알테오젠(+8.07%) 등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7.77%), HPSP(+8.72%), 알테오젠(+8.07%), 카카오게임즈(+4.00%), 포스코DX(+3.05%), 에코프로(+2.75%), 이오테크닉스(+2.59%), 엘앤에프(+2.39%), 클래시스(+2.37%), 셀트리온헬스케어(+1.68%), 동진쎄미켐(+1.49%), 에코프로비엠(+1.45%), 솔브레인(+0.93%), HLB(+0.93%), 펄어비스(+0.3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2.15%), JYP Ent.(-1.14%), 에스엠(-1.01%), 휴젤(-0.77%), 셀트리온제약(-0.72%)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가 비둘기파적 입장을 나타내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며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지수 0.24% 상승한 35,41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상승한 14,281.76에, S&P500 지수는 0.10% 소폭 상승한 4,554.8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56% 하락한 3,718.35에 장을 마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몇달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경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현 통화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낮추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몇 달간 공개되는 경제지표들이 답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6%로 높아졌다. 내년 1월 동결 확률은 95.6%로, 내년 3월 동결 확률도 64.6%로 높아졌다. 내년 5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5% 이상으로 크게 상승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이번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 지표, 베이지북, 제롬 파월 Fed 의장 발언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물가 지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해 9월 3.7%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대비로도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으로 전월 수치(99.1)와 시장 전망치(101)를 모두 웃돌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9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앞두고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55달러(+2.07%) 상승한 76.4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4.51%)가 오는 30일 사이버트럭 공시 출시 기대감 및 中 판매 증가 소식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애플(+0.32%), 마이크로소프트(+1.08%), 알파벳A(+0.58%), 메타(+1.28%)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보잉(+1.40%)은 RBC캐피털 마켓츠가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어펌홀딩스(+11.51%)는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용 AI챗봇 'Q'를 공개하는 자리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양사 협력을 상징했지만, 아마존(-0.47%)과 엔비디아(-0.87%)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11월2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강세 지속 등에 약보합권인 0.12% 하락한 33,408.39에 장을 마감했다.

금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7엔선까지 하락하는 등의 엔화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최근 일본 니케이지수가 종가 기준 33,000엔 중반선 등 고가권에서 움직이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혼다자동차(-1.26%), 도요타자동차(-0.54%) 등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한편, 일본은행이 지난 10월말 한 금융기관에 채권시장 등에 대한 특별조사를 비공개로 의뢰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지난 25년 간 일본 채권시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로,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마이너스 금리 및 장단기 금리조작(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도입 이후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나 부작용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위한 기반 다지지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히타치(-1.93%), 노무라홀딩스(-1.59%), 도쿄일렉트론(-0.23%) 등이 하락한 반면, 캐논(+1.15%), 소프트뱅크그룹(+0.28%) 등이 상승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엔화(사진=뉴스1)

11월2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 및 中 금융완화 정책 기대감 등에 0.23% 소폭 상승한 3,038.56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중국 경제 둔화 우려 속 전일 지수가 11월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中 금융완화 정책 기대감이 커진 점도 증시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판궁성 中 인민은행장은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 참석해 "지난 1년 사이에 세계 많은 중앙은행이 인플레 고공행진 문제로 시달렸지만 중국에선 사정이 약간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상업활동 수준을 가늠하는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인민은행은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판궁성 행장은 중국 경제가 지난 수개월 동안 모멘텀을 증대하면서 공식적인 성장목표 '5% 안팎'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98% 하락한 17,354.14에, 대만가권 지수는 1.19% 상승한 17,341.25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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