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월요일(현지시간) 무선통신 기업 크라운 캐슬(Crown Castle Inc., NYSE:CCI)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가 동사의 지분을 20억 달러(한화 약 2조 5,920억 원) 이상 인수했으며 이사회 변경 및 기타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3.45% 상승했다.
엘리엇은 월요일 크라운 캐슬(CCI) 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동사에 새로운 경영진과 이사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엘리엇의 경영 파트너인 제시 콘(Jesse Cohn)과 제이슨 젠리치(Jason Genrich)는 "크라운 캐슬(CCI)은 이사회의 심각한 감독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무책임한 관리와 결함이 있는 재정 정책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2016년부터 최고경영자 제이 브라운(Jay Brown, CEO)이 주도한 회사의 전략은 실적 부진에서 알 수 있듯이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오랫동안 크라운 캐슬(CCI)의 타워 와 광섬유 사업 모두의 전략적 가치를 동경해왔다"고 전하며, "이제는 회사 주주들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들이 필요할 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크라운 캐슬(CCI)은 월요일 성명을 통해 엘리엇에게 "우리는 엘리엇의 자료를 검토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엘리엇과 건설적인 관계를 시작하는 데 열려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사회는 회사가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행동을 지속함에 따라 크라운 캐슬(CCI)의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2024년 5월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체 이사의 과반수를 확보하여 주주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이 내년 크라운 캐슬(CCI) 이사회의 후보자들을 지명하기로 결정하면, 후보 등록 기간은 1월 18일~2월 17일이다. 크라운 캐슬(CCI)의 시가총액은 약 450억 달러(한화 약 58조 3,200억 원)에 달한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