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카’ 분사…”창안자동차 지분 투자 협의 중”
화웨이 ‘스마트카’ 분사…”창안자동차 지분 투자 협의 중”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11.27 14:56
  • 최종수정 2023.11.2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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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레스와 화웨이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이토 M7'. 사진=아이토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화웨이가 스마트카 사업부문을 분사한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마트카 사업부문을 중국 국유기업인 창안자동차가 지분투자를 협상 중이다. 화웨이는 다른 기업의 투자도 받을 예정이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스마트카 사업부문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약 30억달러(한화 3조9000억원)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연구개발인력은 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안자동차는 화웨이의 스마트카 사업부분의 기업가치를 3000억위안(54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전체의 약 30% 가량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다만, 창안자동차는 화웨이 스마트카 지분 40% 미만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지분규모 및 출자금액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9월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의 SUV M7을 출시했다. 두달만에 9만대가 넘는 주문 계약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M7 차체는 싸이리스가 만들지만, 내부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구동시스템, 홍멍 OS의 스마트 운전석, 스마트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토 전기차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화웨이의 기술력은 중장기 측면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차이나데일리는 “아이토 전기차 판매량이 아직 리오토와 니오 등 다른 중국 전기차 신생기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고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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