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반도체 최선호주 SK하이닉스·삼성전자 뽑아
하나證, 반도체 최선호주 SK하이닉스·삼성전자 뽑아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11.27 08:03
  • 최종수정 2023.11.27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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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하나증권이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뽑았다.

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메모리 업황의 명확한 방향성과 HBM이라는 새로운 차별화 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년 편안한 실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상반기 중에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우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 HBM4 관련 변화가 생기면서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DRAM은 23년 2분기 고객사 및 공급 업체들의 재고 피크아웃을 기점으로 업황 및 실적의 우상향 방향성을 확보했다”면서 “23년 하반기에도 공급 조절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선단 공정 투자와는 별개로 2024년에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PC, 서버 모두 역성장이 멈출 것으로 예상되어 DRAM의 수요 bit growth는 20% 내외로 추정한다”면서 ”NAND는 23년 3분기에 가격 하락이 멈추었고, 4분기에는 예상대비 양호한 가격 상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 강도 자체가 양호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어 DRAM보다는 다소 완만한 가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가정한다”면서 “DRAM은 이익 가속화, NAND는 적자 축소를 통해 전년대비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8단 1Tb 4D 낸드.(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하나증권은 내년 주요 체크 포인트로 DRAM 공급 증가와 HBM4 공급사 선정이 꼽히고 있다.

김록호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및 업체들의 실적 방향성이 명확한 가운데, 2024년 관심 있게 지켜볼 포인트는 상반기 공급 증가 여부 및 하반기 HBM4 공급사 선정”이라면서 “DRAM은 24년 1~2분기에 재고 정상화 및 공급 부족으로 인해 공급 증가 가능성이 언급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이벤트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는 NVIDIA의 차차기 GPU에 탑재 예정인 HBM4 공급 업체 선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당 이벤트는 현재 SK하이닉스의 고객사 내 입지 및 경쟁력과 관련된 만큼,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퍼포먼스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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