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美서 43억 달러 벌금 내고 시장 철수”
“바이낸스, 美서 43억 달러 벌금 내고 시장 철수”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11.26 11:02
  • 최종수정 2023.11.2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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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43억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43억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바이낸스는 북한과 이란 등 미국 정부가 제재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거래를 중개하고, 돈세탁을 도왔다는 혐의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및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에 43억달러(한화 5조5000억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도록 했다.

미국 역사상 기업이 낸 벌금 중 최대 규모다. 과거 비슷한 혐의로 HSBC가 냈던 벌금과 비교해도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사진=뉴스1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사진=뉴스1

특히 창업자인 자오창펑(趙長鵬)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손을 떼는 동시에 바이낸스는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가상자산거래소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최대 거래소로 올라섰다.

바이낸스의 가상자산 거래 시장 점유율은 44%에 달한다. 전세계 가상화폐 현물과 파생상품 거래의 절반 가까이가 바이낸스를 통해 이뤄진다는 얘기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거래량은 650억 달러(약 84조원)에 달한다. 매출은 200억 달러(약 26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 미국의 제재 대상국에 있는 사용자와의 거래를 중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 철수로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김영택 기자 Ykim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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