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노보 노디스크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AHA(미국심장협회) 2023 학회에서 비만 신약 위고비의 심혈관질환 임상3상(SELECT)의 세부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핵심 내용은 비만 신약인 위고비가 체중감량 뿐만 아니라 전체 사망률, 심장질환의 선행지표인 혈당과 염증 지표도 감소시켰다는 점이다"라며 "노보는 지난 8월 SELECT 임상의 탑라인 결과를 공개한 바 있는데 AHA에서 추가적인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이미 충분히 놀라운 데이터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위고비 치료군에서 원인 불문 사망률이 위약군 대비 19% 감소한 것과 심부전 누적 발생률이 18% 감소했다. 104주차 위고비 치료군의 평균 체중감소율 9.39%이다. 치료 중단 비율 치료군 16.6%, 위약군 8.2%를 기록했다.
이지현 연구원은 "SELECT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라며 "비만 신약 first-mover로서 추후 보험 커버리지에 중요한 효용성, 안전성, 장기 심혈관질환 임상, 합병증 데이터의 선제적 확보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노보 노디스크가 지난 4월 두 번째 CMO에서 생산시작(온라인)되며 가이던스를 각각 11%p, 15%p 크게 상향한 바 있기 때문에 내년 세 번째 CMO가 가동되면서 내년에도 탑라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라며 "비만 프랜차이즈 매출액 고성장과 함께 올 4분기, 내년 다수의 연구개발 이벤트가 지속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저용량 공급 재개, 카그리세마 임상 성공, 추가 적응증 확장 등이 업사이드로 존재하며, 리스크는 캐파 증설 지연, 약가 인하, 부작용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