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아름다운 용퇴'...후임 김동명 사장 선임
[뉴스후]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아름다운 용퇴'...후임 김동명 사장 선임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11.22 11:53
  • 최종수정 2023.11.22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했다. 후임으로는 김동명 사장이 선임됐다.

권영수 부회장은 22일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을 가르쳐주신 고(故) 구본무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선배 임직원 분들과 LG그룹 구성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특히 오랜시간 LG 주요 사업과 관련해 뜻을 같이 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구광모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보냈던 마지막 2년은 더없이 보람되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은 “2024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임 대표이사가 LG에너지솔루션이 30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더 큰 도약을 해주길 기대하며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되는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얼티엄셀즈<br>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얼티엄셀즈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IPO(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진두지휘했다.

권영수 부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LG에너지솔루션을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44년간 LG그룹에 몸 담으면서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LG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공을 세운 전문 경영인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의 평가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취임 당시 200조 안팎이던 수주 규모를 500조원까지 끌어 올리면서 중장기적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힘을 쏟았다.  

게다가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기반 구축, 안정적 원재료 확보를 위한 SCM 체계 구축,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면서 품질과 수익성도 한층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권영수 LG 에너지솔루션 부회장 후임으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선임됐다.

김동명 사장은 지난 1969년생으로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화학에서 모바일전지개발센터장(상무),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역임하고 2020년 12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