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산재 사망 8명 유족에게 103일 만에 사과
DL그룹, 산재 사망 8명 유족에게 103일 만에 사과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11.22 11:05
  • 최종수정 2023.11.2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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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게재하고 배상금 지급도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DL그룹이 창호 보수 작업 중 숨진 강보경(29) 씨 등을 포함해 사망 노동자 8명의 유족에 공식 사과를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도급 업체인 KCC 소속 일용직 건설노동자였던 강보경 씨는 지난 8월 11일 부산 연제구 이편한세상 레이카운트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6층 아래로 추락 사망했다.

고 강보경 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022년 1월 27일) 이후 DL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로 사망한 8번째 산재 사망자다.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일어난 기업으로 그동안 많은 질타를 받아왔다.

DL그룹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강씨 유족 측과 만나 “산재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절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작업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DL그룹의 사과는 강보경 씨가 추락사한 지 103일 만에 이뤄졌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와 정재훈 KCC 대표이사는 최근 강보경 씨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사과했다.

그러면서 DL그룹, DL이앤씨, DL건설 등은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유족에게 배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작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담은 2권 분량의 진상조사 보고서도 유족과 시민대책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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