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대유위니아’ 협력업체, 경영안정 특별자금 지원
법정관리 ‘대유위니아’ 협력업체, 경영안정 특별자금 지원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11.21 12:52
  • 최종수정 2023.11.2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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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대유위니아그룹발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강기정 광주시장이 대유위니아그룹발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광주시는 21일 광주 하남·진곡·평동 1~3차 산업단지가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협력업체들을 비롯해 산단 입주기업들에 긴급 경영안정 자금 등이 지원된다.

특별지원지역 지정기간은 2년으로 2년 범위 내에서 1회 연장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광주 협력업체 피해 규모는 133개사, 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으로 지정된 산업단지에 80여개가 몰려있다. 피해액은 310억 원으로 광주 전체 피해액의 71%에 달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6일 이들 산업단지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정책금융과 세제 지원 등을 추진하고 200억 원 규모 공적자금 지원, 시중은행의 대출 만기 연장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와 함께 대유위니아그룹도 자구회생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대유에이텍은 자회사 대유에이피 주식 487만주, 369억원에 DH글로벌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처분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대유에이피는 자동차 스티어링 휠과 관련 부자재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 2016년 대유플러스의 자동차 스티어링휠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는 경영난과 대규모 임금체불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경영 정상화가 지연될수록 협력사와 지역사회 문제로 확산할 우려가 커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위니아전자에서 시작된 기업 부실이 다른 계열사로 확산하자 대유위니아그룹은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그룹이 보유 중인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몽베르CC)을 동화그룹 계열사 엠파크에 3000억원에 팔았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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