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4911),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불확실한 실적 회복 시점
시세이도(4911),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불확실한 실적 회복 시점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20 15:18
  • 최종수정 2023.11.2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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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시세이도의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2,282억엔(YoY-15%, LFL-2%) ▲조정 영업이익 88억엔(YoY-53%, 영업이익률 4%) 시현하며, 컨센서스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9%, 11% 하회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실적 부진의 요인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로 인한 중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 및 아시아 면세 부진에 근거한다"라며 "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시세이도·끌레드뽀’ 등의 핵심 브랜드가 중국·면세 부진 영향으로 각각 13%·4%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세이도
시세이도

이어, "매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총이익이 전년동기비 80억엔 감소했으나, 마케팅 비용 축소(50억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라며 "영업 외에 고정자산 매각이익(100억 엔), 오사카 공장 통합과 관련한 손상차손(60억 엔)이 반영되었다"라고 말했다.

3분기 지역별 전년동기비 성장률(LFL)은 일본 +6%, 중국 -9%, 아시아퍼시픽 +15%, 미주 +10%, EMEA +15%, 면세 -25% 기록했다. 일본·미주·EMEA는 호조, 중국·면세는 부진으로 요약된다. 

중국은 매출 475억엔(YoY-16%, LFL-9%), 영업손실 35억엔(적자지속, 수익성 -7%)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2분기 대비 3분기 약세 흐름이며, 시세이도의 경우 일본 오염수 방출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나타나며 부진했다. 중국 판매는 10% 초반 역성장 했으며, 중국 내 브랜드별 성장률은 ‘시세이도 20% 초반 감소·끌레드뽀 10% 초반 성장·나스 하이싱글 성장’을 기록했다. 홍콩의 경우 20% 초반 감소했다.

일본은 매출 665억엔(YoY+6%), 영업이익 32억엔(YoY+122%, 이익률 5%) 달성했다. 시장은 저가·색조·선 중심으로 성장했다. 또한 방일 관광객 수요도 더해졌다. 일본 판매는 10% 초반 성장했는데 내국인에 의한 성장은 하이싱글, 인바운드에 의한 성장은 20% 후반 기록했다.

미주는 매출 289억엔(YoY-26%, LFL+9%/사업부 매각), 영업이익 24억엔(YoY- 22%, 이익률 8%) 기록했다. 브랜드 별로 드렁큰 엘리펀트 +60% 이상 성장했으며, 이커머스 매출은 10% 초반 성장했다. 사업부 매각 기저로 이익은 감소했다. 

면세는 매출 311억엔(YoY-27%), 영업이익 35억엔(YoY-64%, 이익률 11%) 기록했다. 글로벌 면세는 10% 초반 역성장·아시아 면세는 10% 후반 역성장, 특히 한국 면세는 30% 이상 감소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시세이도는 FY2023 연간 가이던스를 매출 9.8천억엔(YoY-8%), 조정 영업이익 350억엔 (YoY-32%, 영업이익률 4%)으로 하향 제시했다"라며 "중국 내 일본 제품의 선호도 저하 및 면세의 재고 조정 영향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데 기인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가이던스 기준 4분기 매출은 -15% 감소, 중국·면세는 각각 20%, 46% 감소를 가정했다"라며 "낙폭이 과대하나, 수요 회복 시점이 당분간 요원하여 관망 권고한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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