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다시 한번 재정비 중”
“롯데쇼핑, 다시 한번 재정비 중”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11.20 09:56
  • 최종수정 2023.11.20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br>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롯데쇼핑 주요 사업부분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

2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3조 7391억원, 영업이익 5.3% 감소한 142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했다.

평년 대비 높은 기온 영향에 따라 국내 백화점 사업의 FW 상품 판매가 부진했지만, 내식 수요 증가로 할인점과 슈퍼 실적은 양호했다. 이커머스 적자 축소(YoY +150억원 개선)도 고무적이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618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하이마트CGU 및 영업권 손상차손 -2594억원 일시 반영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

올해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1.6%를 기록했는데 비우호적인 날씨 및 연휴에 따른 해외 여행 수요 증가로 9월 성장률이 예상치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로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YoY 25% 감소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할인점과 슈퍼는 각각 3%, 2%의 기존점 신장률을 기록해 양호했고, 판관비 절감 노력과 함께 마트/슈퍼 통합 소싱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국내 사업 영업이익이 YoY 증익했다.

홈쇼핑은 새벽방송 정지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있었고 희망퇴직 진행으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더불어 흥행작 부족으로 컬처웍스의 매출액과 영업 이익도 감소했으며, 하이마트는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매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까지는 주요 사업 부문이 모두 슬로우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백화점은 따뜻한 기온 영향으로 아우터 및 패션 부문이 부진했을 것으로 판단되고, 할인점 또한 추석 직후 영향으로 11월부터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이마트 부문도 내구재 소비 감소 영향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전사 판관비 절감 노력 및 마트/슈퍼의 수익성 개선, 이커머스 적자 개선 등은 실적에 방어 요인으로 작용해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