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주요뉴스] IMF의 경고 “韓, 연금개혁 안 하면 50년 후 GDP ‘두 배’ 빚더미”
[1120주요뉴스] IMF의 경고 “韓, 연금개혁 안 하면 50년 후 GDP ‘두 배’ 빚더미”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20 08:23
  • 최종수정 2023.11.20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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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전해드리는 11월 20일 이 시각 언론사별 주요뉴스입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외화 50조 들여와"…'환율 1300원' 방어한 삼성·LG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해외서 들여온 외화자금이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총 외화자금 반입액은 50조원에 달했습니다. 정부가 올해 기업 해외법인 배당에 이중과세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기업의 '자본 리쇼어링(해외법인 자금의 국내 반입)’이 거세진 영향입니다. 감세정책이 기업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원화가치 방어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난 19일 한 언론매체는 한국은행 경상수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국내 기업들이 해외법인에서 받은 배당총액(직접투자 배당소득수입)은 381억8470만달러(약 49조6400억원)에 달했습니다. 작년 1~9월(71억7580만달러)에 비해 432.1% 늘었습니다.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두산 오리온 등의 그룹을 중심으로 ‘자본 리쇼어링'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F의 경고 “韓, 연금개혁 안 하면 50년 후 GDP ‘두 배’ 빚더미”

정부가 현행 연금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약 50년 뒤 한국의 공공부문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하루빨리 연금 정책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19일 IMF의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연금제도가 유지될 경우 2075년 한국의 공공부채는 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앞서 연금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현재 63세인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을 2033년부터 65세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현재 42.5%인 소득대체율도 2028년부터 40%로 낮춥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펀드 규모 1兆 돌파… 4개 계열사 후속 출자

LG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운용 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늘린다고 19일 밝혔습니다. LG는 지난 2018년 LG 계열사의 주요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거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했습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7곳이 출자해 조성한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왔다. 지금까지 약 70%를 소진했습니다.

 

▲국토부,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880명 특별점검

정부가 전세사기에 가담하는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된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재점검에 나섭니다. 국토교통부는 내일(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3차 특별점검을 벌입니다. 3차 특별점검에서는 1·2차 점검 당시 위법행위가 적발된 공인중개사 880명이 위반 사항을 시정했는지, 업무정지 기간 중 중개행위를 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또, 전세사기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의심 공인중개사는 선별해 추가 조사합니다.

 

▲‘2차전지’ ‘AI’ 추진한다고? 금감원, 테마주 129개사 조사 착수

올 상반기 이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장기업이 사업 목적에 이러한 신사업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었지만, 실제 신사업을 진행한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연루 여부와 회계 적정성 점검에 들어갑니다. 금융감독원은 사업 추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처럼 투자자를 기망하고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 등은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중대 위법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 부서가 적극 공조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배터리아저씨’가 저격한 한미반도체…올해 455% 뛰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 한미반도체 주가가 파죽지세입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이 인공지능(AI) 시대 필수재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HBM 독점 공급업체인 한미반도체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입니다. 다만 올해 들어서만 한미반도체 주가가 455% 급등한 만큼 시장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현 시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과도하다는 전망과, 단기 조정 후 반등에 성공할 거란 의견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 13~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409.66)보다 60.19포인트(2.50%) 상승한 2469.85로 마감했습니다. 한 주동안 개인은 2조2363억원 규모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59억원, 1조1253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11월 20~24일) 코스피 지수는 2430~25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70조 시장 잡는다"… 한화오션, 글로벌 잠수함 사업 정조준

전 세계 해양방산 시장을 새 먹거리로 삼은 한화오션이 잠수함 사업에 속도를 냅니다. 한화오션은 세계 8번째로 3000톤급 잠수함을 독자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최소 수십조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일 글로벌 투자 업계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전 세계 잠수함 및 수상함 시장 규모는 2430억달러(약 3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가운데 잠수함은 캐나다 60조원(8~12척), 폴란드 5조원(2~3척), 필리핀 3조원(2척) 등 70조원 가량의 발주가 예정된 상황입니다. 통상 LNG선이 1척당 3000억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부가치가 매우 큰 사업입니다.

 

▲‘여기어때’ 보유한 영국계 CVC캐피탈이 3150억원 조달한 까닭은

숙박·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를 보유한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3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여기어때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면서 빌린 인수금융을 상환하고, 대출 규모를 늘리는 자본재조정(리캐피탈리제이션)으로 대규모 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베이컨스컴퍼니(Vacance Company Limited)를 통해 315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베이컨스컴퍼니는 CVC캐피탈이 여기어때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금융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습니다. CVC캐피탈은 베이컨스컴퍼니가 보유한 여기어때 보유 지분을 담보로 내놨습니다. 대출은 담보권 및 상환 우선 순위에 따라 215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A(FacilityA)와 1000억원 규모의 한도성여신(FacilityB)으로 나눠 집행됐습니다. 대출 만기는 5년으로 금리는 선순위 기준 6%를 넘습니다.

 

▲오픈AI서 쫓겨난 ‘챗GPT 아버지’…다시 복귀 수순 밟나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의 오픈AI로부터 축출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의 안전성과 사업화 등을 둘러싸고 이사회와 의견차가 있었다는 추측입니다. 올트먼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큽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투자자들은 그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어 다시 회사로 돌아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챗GPT 운영사 오픈AI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을 일관되고 솔직하게 하지 못했다”며 올트먼을 불신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로부터 해임을 당한 셈입니다. 이후 이사회는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를 임시 CEO로 선임했습니다.

 

▲삼성물산, 과천주공 10단지 `무혈입성`

연내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하는 수도권 주요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대부분 유찰되거나,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를 모집할 전망입니다. 최근 주택경기 침체 조짐이 다시 나타나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건설 원자재 가격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있어 건설사들이 신규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올 연말 삼성물산과의 수의계약을 확정 지을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로, 과천 일대에 남은 마지막 재건축 아파트로 꼽힙니다.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은 현 632세대를 허물고 재건축을 통해 1339세대 아파트 및 부대 복리 시설을 짓는 사업입니다. 앞서 이곳에선 삼성물산 외에도 DL이앤씨·롯데건설 등도 수주 의사를 보였지만 실제 입찰에 뛰어든 회사는 삼성물산이 유일했습니다.

 

▲한전 부채 올들어 11.3조 급증…은행대출도 20% 늘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끌어다 쓴 한국전력공사의 대출 잔액이 9개월 만에 6000억 원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속된 적자 탓에 사채 발행 한도가 턱밑까지 차오른 상태라 빚을 내 빚을 돌려막는 차입 경영에도 어려움이 커진 데 따른 일종의 풍선 효과로 보입니다. 19일 한전이 공시한 올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9월 말 기준 한전의 부채 총계는 204조 1000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192조 8000억 원보다 5.9%(11조 3000억 원), 직전 분기인 6월 말 201조 4000억 원보다 2조 7000억 원(1.3%) 증가했습니다. 금융기관 대출과 한전채 등을 망라한 차입금 규모도 2022년 12월 말 120조 6000억 원에서 2023년 9월 말 134조 원으로 더 가파르게 늘어났습니다. 한전이 3분기 2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10개 분기 만의 흑자 전환에도 한전의 ‘빚투(빚을 내 투자)’가 이어진 것은 벌어들인 돈만으로는 송전망 등 필수 전력 설비를 새로 짓거나 정비하는 데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분양권 증여세 아끼려면…중도금 납부 전에 넘겨야

분양권은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편안한 주거 생활과 절세 등을 위해 분양 당첨자의 가족인 부모 자녀 배우자 등에게 분양권을 증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꼼꼼히 살펴볼 세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분양권의 증여재산가액 범위입니다. 아파트 분양권 대금 납부 구조는 통상 계약일에 계약금, 공사 기간에 중도금, 완공 시 잔금을 지급하는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증여재산가액은 증여 시까지 낸 분양대금과 프리미엄을 합한 금액이 됩니다.

 

▲"中당국이 쪼아서"…알리바바 시총, 텐센트의 반토막 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텐센트의 절반 정도로 쪼그라들었다면서 "당국의 단속 영향"이라고 불룸버그 통신이 오늘(19일) 짚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자체 분석 결과 알리바바의 시총이 20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61조원이며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의 시총은 3840억 달러, 한화로 약 498조원이라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밝혔습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16일 미국의 첨단 컴퓨팅 반도체 수출 통제를 이유로 갑자기 클라우드 부문 분사를 철회한다고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던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말 그룹을 6개 단위로 분사해 키우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놓은 지 7개월여만에 주요 계획을 뒤집은 건데, 이후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10% 폭락해 1년여 만에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알리 '직구' 열풍에 … 한진, 항공 물류 月 220만 상자로 2배 확대

알리바바그룹을 앞세운 중국발(發)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한진이 항공 물류 처리 능력을 2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늘어나는 중국 직구 물량을 미리 선점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19일 물류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GDC) 통관장 처리 능력을 내년까지 두 배로 늘리는 내용의 투자안을 최근 확정했습니다. 현재 한진의 항공 특송 통관장은 월 110만 상자를 처리할 수 있는데 이를 내년까지 220만 상자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2020년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구에 GDC를 연 한진은 당초 월 70만 건 규모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달 110만 건으로 확대했으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셈입니다.

 

▲“더 떨어질 곳도 없다” 줍줍할 찬스?…전문가가 보는 자동차주 전망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성장율 둔화 우려에도 현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858억달러, 토요타가 791억달러, GM이 44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예측을 웃돌았습니다. 포드·혼다·닛산·현대차·기아 등 나머지 업체들도 모두 예상치를 초과한 매출을 거뒀습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도 견조한 모습입니다. 벤츠가 13%로 선두를 달렸고, 토요타와 BMW가 각각 12.6%와 11.3%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9.3%와 11.2%로 선방했습니다.

 

▲'스타십' 두 번째 실패에도 우주비행 시도 축하 쏟아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두 번째 지구 궤도 시험비행에 실패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습니다. 스타십은 전체 2단 로켓의 아랫부분인 발사체 '슈퍼 헤비'에서 분리에 성공했으나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하다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발사 8분 만입니다. 이에 스페이스X는 자동 비행 종결 시스템을 발동해 스타십을 폭발시켰습니다.

 

▲샌프란서도 '1호 영업사원'…듀폰은 K반도체, GM은 車공장 투자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기업 4곳이 한국에 총 1조50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크게 자동차 생산시설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로 나뉘어 집행됩니다. 무엇보다 듀폰·IMC·에코랩 등 미국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한국 투자를 결정하면서 민관이 함께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듀폰·IMC·에코랩 4개 기업이 총 11억6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별도로 투자신고식을 마련했습니다.

 

▲부실 털기 바쁜 증권사…줄줄이 실적 부진

올해 2분기 차익결제거래(CFD) 미수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의 충격을 간신히 넘겼던 증권사들이 3분기에도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각종 충당금 적립에 따른 이익 감소에 더해 고금리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금리 지속에 따른 조달 여건 악화와 수익성 저하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은행(IB) 부문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7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CJ CGV 전환사채 미매각 평가 손실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 평가 손실 등으로 약 12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우려 딛고 첫날 급등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강세 이어질까

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우려를 딛고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우려가 나왔지만, 상장 후 180도 달라진 행보입니다. 초반 반짝 행보에 그치지 않고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투자자 관심이 집중됩니다. 11월 17일 코스피에 입성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 높은 수준입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9026억원으로, 기업공개(IPO) 전부터 거론된 3조원 몸값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팔아치웠지만, 개인들이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린 모양새입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1억원, 1125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381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벼랑 끝 한국'…기업·가계 부채 또 늘었다

가계 빚이 국가 경제 규모를 웃도는 현상이 4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11월 보름간 가계대출이 이미 3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부채 비중은 신흥국 3위로 올라섰습니다. 오늘(19일)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 16일 공개한 세계 빚 통계에 따르면, 3분기(6~9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2%로 2분기(101.0%)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3분기 105.7% 이후 점진적 하락 추세입니다. 그러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웃도는 나라는 신흥 30여 개국 중 한국이 유일했습니다.

 

▲출항하는 양종희號, 계열사 수장 인사 열쇳말은 '안정'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이끄는 KB호가 '출항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그룹 안팎의 관심사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입니다. 업계는 이 행장의 임기가 짧았다는 점과 비교적 안정된 실적을 이유로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1일 임기를 시작하는 양 내정자의 첫 과제는 연말 인사입니다. KB금융의 11곳 계열사 중 9곳을 맡은 대표 10명의 임기는 올해까지입니다. 통상 KB금융이 12월 중순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해온 만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상장사 열 중 6곳이 3분기 어닝쇼크…4분기도 '그닥' 왜?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했던 국내 상장사의 61%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고 심지어 4분기 전망도 줄하향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6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중 증권사 3개사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냈던 기업은 모두 254곳이며 이중 61%에 달하는 156개사가 전망치 평균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가장 적었던 기업은 유한양행이었는데, 컨센서스 176억원을 95%나 밑도는 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또 증권사 3곳 이상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는 모두 245곳인데, 이중 58%인 143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종전보다 하향 조정 됐습니다.

 

▲"비용 아닙니다"… 유한양행 렉라자, 자산화 개발비 1000억 돌파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유한양행 자산 증식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무형자산으로 인식된 렉라자의 R&D(연구·개발) 비용이 올해 3분기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1000억원 이상의 임상 3상 비용이 자산으로 회계 처리되면서 유한양행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렉라자 덕분에 2019년 약 30억원이었던 유한양행의 개발비 무형자산은 4년 만에 무려 4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9일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계상 '자산'으로 인식한 렉라자의 임상 3상 비용은 약 1011억원입니다. 올해 2분기까지 자산으로 인식된 렉라자의 개발비는 977억원이었습니다. 1개 분기 만에 30억원 이상을 다시 자산으로 인식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렉라자의 임상 3상 비용을 처음으로 무형자산으로 인식한 2020년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LG 29년만에 우승’ 축포 쐈지만…증권사들 목표주가 ‘시큰둥’ 왜?

LG 트윈스가 2023 KBO리그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하며 축포가 터졌습니다. 화끈한 우승 턱까지 나서며 LG그룹들이 환호하고 있지만 주가 전망은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LG그룹주들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낮아지며 된서리를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19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17일까지 한 달 동안에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17개 증권사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한양행 울고 한화오션 웃고...상장사 3분기 실적 희비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의 60% 이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기업은 254개사이며 이 중 61%에 해당하는 156개사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가장 적은 기업은 유한양행으로, 컨센서스(176억원)를 95% 밑도는 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라이선스 수익 감소와 일반의약품 실적 둔화, 경상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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