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9984), ARM 상장에 따른 투자자 분배금 증가 최종 적자 지속
소프트뱅크 그룹(9984), ARM 상장에 따른 투자자 분배금 증가 최종 적자 지속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17 15:57
  • 최종수정 2023.11.1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전펀드의 운용이익은 2분기 연속 개선 중이나, ARM 상장에 따른 투자자의 분배금이 증가하며 최종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CI.
소프트뱅크 CI.

소프트뱅크의 FY1H24 실적은 ▲매출액 3조2,270억엔(+1.4% y-y) ▲세전이익 -9,074억엔(적전) ▲지배순이익 -1조4,087억엔으로 적자폭을 대폭 확대(전년 동기 -1,290억엔)했다. 

단,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SVF 사업 투자 손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1Q +1,597억엔, 2Q +213억엔)했다. 

김채윤 연구원은 "SVF 연속 흑자에도 연결 실적에서 적자가 지속된 요인은 비전펀드 투자처인 미국 공유 오피스 대기업 위워크의 경영 악화(오피스 수요 부진 및 고금리 가속화로 11/6 파산)에 따른 2,344억엔 손실 계상, 미실현 평가손 발생, 이스라엘의 네트워크 보안 유니콘 기업(비상장)에 출자, ARM 상장에 따른 투자 이익 소거 등의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NAV(순자산가치) 16.4조엔(+0.9조엔 q-q), 연결총자산 46조엔으로 확대했다. 현금 유동성 5.1조엔(2032년도까지의 회사채 상환분 확보), LTV(부채커버율) 10.6%(+2.6%p q-q)로 목표치 25%를 대폭 하회하는 안정 수준 지속 유지 중(주가는 NAV 대비 36%→43% 디스카운트 수준으로 상승)이다.

동사는 ARM의 상장으로 매매차익 +6,744억엔 확보, 알리바바 주식은 14.6→13.9%를 보유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투자 손익은 ARM 상장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가 회복에는 SVF의 공정가치 안정화와 IPO 시장의 본격 회복, 미 장기금리 하락세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동사는 SVF를 통한 짧고 굵은 투자(금전적인 리턴 추구, 소액 투자 중심, 제휴기간 최장 14년)를 진행해왔으나 향후 AI(인공지능)에 선제적 전략 투자를 위해 SBG를 통한 중장기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