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개장체크] 美 증시, PPI 둔화 속 Fed 긴축 종료 기대감 및 셧다운 우려 완화
[1116개장체크] 美 증시, PPI 둔화 속 Fed 긴축 종료 기대감 및 셧다운 우려 완화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16 09:16
  • 최종수정 2023.11.16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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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2.20% 상승한 2,486.67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1억, 1조915억 순매수, 개인은 1조6,12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37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18계약, 5,657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자동차, 화학,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도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1원 급락한 1,300.8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권내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기아(+4.22%), 현대차(+4.17%), 현대모비스(+2.47%) 등 자동차 대표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카카오(+4.21%), SK이노베이션(+4.02%), NAVER(+3.47%), LG에너지솔루션(+3.32%), LG전자(+3.29%), LG화학(+3.23%), SK하이닉스(+3.15%), 삼성SDI(+3.10%), 삼성전자(+1.98%) 등 인터넷, 2차전지, 반도체,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3.71%), 삼성물산(+2.16%), KB금융(+2.06%), 신한지주(+1.68%), 삼성바이오로직스(+1.67%)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91% 상승한 809.3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5억, 133억 순매수, 개인은 1,770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에서도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알테오젠(+10.38%), 셀트리온제약(+9.46%), 레인보우로보틱스(+4.90%), 클래시스(+4.37%), 엘앤에프(+4.24%), HPSP(+4.16%), 셀트리온헬스케어(+3.55%), 솔브레인(+2.66%), 이오테크닉스(+2.27%), 펄어비스(+1.62%), 에코프로(+1.51%), JYP Ent.(+1.32%), 에스엠(+1.15%), HLB(+0.99%), 카카오게임즈(+0.79%), 리노공업(+0.48%), 에코프로비엠(+0.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4.35%), 포스코DX(-3.40%), 동진쎄미켐(-0.6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캡스톤파트너스(+129.50%)는 급등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물자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지속된 데다 셧다운 우려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7% 상승한 34,991.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한 14,103.84에, S&P500 지수는 0.16% 상승한 4,502.8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72% 상승한 3,712.09에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상승과 상반된 수치다. 특히, 상품 물가가 전월대비 1.4% 하락하며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앞선 6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서비스 물가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와 PPI가 둔화된 모습을 이어가면서 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0%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와 제조업 관련 지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美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美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최근 너무 강한 미국인들의 소비와 경제가 Fed의 긴축 우려를 키웠지만 소비가 적당히 둔화되면서 긴축 우려를 완화시키는 모습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뉴욕주 제조업 지수)는 9.1로 집계되며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셧다운 우려가 일부 진정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美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한 가운데, 상원의 양당 지도부가 이미 지지 입장을 밝힌 만큼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상원에서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오는 17일 이후 우려됐던 美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는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60달러(-2.04%) 하락한 76.6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타깃(+17.75%)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으며, 미디어업체 시리우스XM(+6.13%)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3분기 중 970만주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큰 폭 상승했다. JD닷컴(+7.04%)은 예상을 웃돈 실적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패션회사 VF(+14.13%)는 JP모건이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애플(+0.30%), 마이크로소프트(+0.04%), 아마존(-1.78%), 알파벳A(+0.75%), 메타(-1.07%), 넷플릭스(+2.96%), 엔비디아(-1.55%), 테슬라(+2.29%) 등 대형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이아 100'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 100'을 선보였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11월1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CPI 둔화 속 美 긴축 종료 기대감 등에 2.52% 급등한 33,519.70에 장을 마감했다.

美 10월 CPI가 둔화하자 미국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 마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어드반테스트(+7.48%), 도쿄일렉트론(+3.81%), 후지쓰(+1.64%)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금일 日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5% 감소를 기록하며 올해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GDP의 과반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지출(계절조정 전기 대비)은 0.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기대비 0.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2분기의 3.9% 증가를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샤프(+7.63%), 소프트뱅크그룹(+5.19%), 신에쓰화학공업(+3.52%), 도요타자동차(+0.58%) 등이 상승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11월1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CPI 둔화 및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 등에 0.55% 상승한 3,072.8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금일 1조4,500억 위안 규모의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을 시행해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의 중기 유동성을 시중에 추가 투입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8,500억 위안으로 6,000억 위안이 순공급됐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임. 같은 달 소매판매도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편, 10월 중국 전국 도시조사 실업률은 5.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8월 이후 공개를 중단했던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비공개를 유지했다.

美·中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관계 완화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화담을 가질 예정이며, 군사 대화 재개를 비롯해 여러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3.92% 급등한 18,079.00에, 대만가권 지수는 1.26% 상승한 17,128.78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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