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마감체크] 美 CPI 둔화 속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부각,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
[1115마감체크] 美 CPI 둔화 속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부각,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15 17:43
  • 최종수정 2023.11.1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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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론이 한풀 꺾인 가운데  미국 내 물가와 취업률 동향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2.20% 상승한 2,486.67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CPI 둔화 속 국채금리 급락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82.21로 급등 출발했다. 장초반 일부 상승폭을 반납한 지수는 2,468.43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중 2,487.42까지 올라서며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2,480선 아래로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고 2,480선 초중반대 부근에서 급등세를 이어간 끝에 결국 2,486.6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뉴욕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자동차, 화학,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도 큰 폭 상승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9월 상승폭(3.7%)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3%)도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도 보합에 그쳐 9월 상승폭(0.4%)과 시장 예상치(0.1%)를 모두 하회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4.0%, 전월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CPI 둔화 속 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뉴욕증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8%로 전일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0.2%로 크게 낮아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Fed가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해 275bp가량을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이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1원 급락한 1,300.8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1억, 1조915억 순매수, 개인은 1조6,12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37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18계약, 5,657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3bp 하락한 3.744%,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6.5bp 하락한 3.815%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9틱 오른 103.5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1,059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11,12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6틱 오른 109.7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165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4,139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권내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기아(+4.22%), 현대차(+4.17%), 현대모비스(+2.47%) 등 자동차 대표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카카오(+4.21%), SK이노베이션(+4.02%), NAVER(+3.47%), LG에너지솔루션(+3.32%), LG전자(+3.29%), LG화학(+3.23%), SK하이닉스(+3.15%), 삼성SDI(+3.10%), 삼성전자(+1.98%) 등 인터넷, 2차전지, 반도체,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3.71%), 삼성물산(+2.16%), KB금융(+2.06%), 신한지주(+1.68%), 삼성바이오로직스(+1.67%) 등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26%), 음식료업(-0.77%)만 하락했을 뿐, 여타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운수장비(+3.70%), 서비스업(+3.39%), 기계(+3.38%), 의료정밀(+3.15%), 건설업(+2.82%), 전기전자(+2.37%), 제조업(+2.35%), 화학(+2.31%), 운수창고(+2.29%), 의약품(+2.22%) 업종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91% 상승한 809.3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08.68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13.0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반납해 오전 중 807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오후 장중 813선 부근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빠르게 상승폭을 축소했고 장후반 805.27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장 막판 재차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결국 809.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CPI 둔화 속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스닥지수를 비롯해 미국 3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5억, 133억 순매수, 개인은 1,770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알테오젠(+10.38%), 셀트리온제약(+9.46%), 레인보우로보틱스(+4.90%), 클래시스(+4.37%), 엘앤에프(+4.24%), HPSP(+4.16%), 셀트리온헬스케어(+3.55%), 솔브레인(+2.66%), 이오테크닉스(+2.27%), 펄어비스(+1.62%), 에코프로(+1.51%), JYP Ent.(+1.32%), 에스엠(+1.15%), HLB(+0.99%), 카카오게임즈(+0.79%), 리노공업(+0.48%), 에코프로비엠(+0.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4.35%), 포스코DX(-3.40%), 동진쎄미켐(-0.6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캡스톤파트너스(+129.50%)는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27%), 방송서비스(-0.33%) 업종만 하락했을 뿐, 여타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통신서비스(+3.96%), 반도체(+3.30%), 유통(+2.83%), IT H/W(+2.69%), 종이/목재(+2.58%), 운송장비/부품(+2.34%), 기계/장비(+2.34%), 정보기기(+2.12%), 소프트웨어(+2.04%) 업종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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