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덱(6594), 중국 EV시장 투자심리 회복이 기업가치 회복 위한 전제조건
니덱(6594), 중국 EV시장 투자심리 회복이 기업가치 회복 위한 전제조건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15 15:31
  • 최종수정 2023.11.1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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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다양한 형태의 모터 및 관련 부품들을 생산하는 니덱의 주가가 하반기 이후 상당한 낙폭을 보이는 중이다. FY2Q23(3월 결산법인, 니덱의 FY 기준)의 실적 중 자동차 사업의 부진한 실적이 중국 EV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로 확산된 결과다.

니덱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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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세계 주요 EV 관련 기업의 주가들은 하반기 이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전반적인 약세권에서 머무르고 있다"라며 "특히, 자동차 전동화(Electrification) 분야의 선도기업인 앱티브 및 배터리 대표기업 중 하나인 파나소닉 홀딩스의 하반기 이후 주가가 니덱과 유사한 흐름의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 주목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별기업의 문제도 물론 존재 하겠지만, 이들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큰 요인은 전기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의 악화라는 점을 반영하는 지표다"라며 "니덱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신뢰를 하나, 단기적인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 특히 중국 EV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일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다"라고 말했다. 

니덱의 FY2Q23 실적은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평범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FY1Q23 중 상당히 호전됐던 자동차용 모터 사업의 수익성이 다시 주저앉았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EV용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신성장 사업의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악화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FY2025 및 FY2030을 겨누는 외형성장의 목표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기대가 컸던 배터리 EV 관련 사업의 판매 전망은 결국 하향됐다. 

김도현 연구원은 "EV용 구동장치인 E-Axle 사업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심리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요인이다"라며 "그만큼, 신성장 사업의 핵심 시장인 중국 EV 시장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반영하는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EV시장의 가격 경쟁이 우려 이상으로 격화되면서 EV용 부품 기업들의 가치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니덱의 경우도 친환경 자동차의 전반적인 수요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니덱의 경우, 분산된 사업모델과 강력한 비용 통제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의 단기적인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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