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개장체크] 美 증시, 소비자물가지수 CPI 관망세 속 혼조세 마감
[1114개장체크] 美 증시, 소비자물가지수 CPI 관망세 속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14 08:17
  • 최종수정 2023.11.14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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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은 동반 순매도하며 0.24% 하락한 2,403.7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6억, 224억 순매도, 기관은 36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9계약, 2,586계약 순매도, 개인은 1,831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3원 상승한 1,325.1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LG전자(-1.54%), 카카오(-1.42%), KB금융(-1.12%), NAVER(-1.08%), 포스코퓨처엠(-0.90%), LG화학(-0.87%), 삼성바이오로직스(-0.83%), 삼성SDI(-0.71%), 현대모비스(-0.67%), 셀트리온(-0.25%), 현대차(-0.23%), 삼성전자(-0.1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물산(+1.57%), LG에너지솔루션(+1.09%), POSCO홀딩스(+1.01%), SK하이닉스(+1.00%), 신한지주(+0.28%), 삼성생명(+0.14%) 등은 상승했다. 한국전력(+5.43%)은 10분기 만의 흑자전환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89% 하락한 774.42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1% 넘게 하락했다.

공매도 금지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들이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미반도체 실적 쇼크 속 반도체 관련주들도 약세를 나타냈고, 게임, 엔터,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신규 상장한 에스와이스틸텍(+125.83%), 에이직랜드(+21.20%)는 급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억, 913억 순매도, 개인은 1,179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펄어비스(-7.00%), 에스엠(-6.99%), HPSP(-6.28%), JYP Ent.(-5.61%), 알테오젠(-4.95%), 이오테크닉스(-4.56%), 클래시스(-4.33%), 엘앤에프(-3.91%), 에코프로비엠(-2.58%), HLB(-2.47%), 카카오게임즈(-2.31%), 리노공업(-1.71%), 셀트리온헬스케어(-0.43%), 포스코DX(-0.3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솔브레인(+3.40%), 동진쎄미켐(+1.54%), 위메이드(+0.85%), 셀트리온제약(+0.57%), 에코프로(+0.44%), 레인보우로보틱스(+0.27%)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임시예산안 마감 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진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6% 상승한 34,337.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하락한 13,767.74에, S&P500 지수는 0.08% 소폭 하락한 4,411.5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97% 하락한 3,556.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임시예산안 마감 시한을 앞두고 무디스의 美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전해지며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美 의회가 가까스로 통과시킨 임시 예산안은 오는 17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있으며, 그전까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美 연방정부의 일부 업무가 중지되는 셧다운이 발생하게 됐다.

한편, 임시예산안 처리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인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했지만,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전망 하향 조정 이유로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美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해 온 무디스 마저 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재정적자 및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14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 발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장의 기대를 더욱 강화할 만한 10월 CPI 수치가 발표될지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해 9월 3.7%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9월과 같은 4.1%의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한편,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내년 인플레이션 기대치 중앙값은 9월 3.7%에서 10월 3.6%로 하락했다.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8%에서 2.7%로 하락했으며,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유지됐다. 지난 10일 미시건대가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전월의 4.2%에서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의 3.0%에서 상승하면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미국의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홈디포, 타깃, 월마트, TJX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소매지표도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5일 공개되는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5.7%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4.3%로 반영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원유수요 전망 상향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9달러(+1.41%) 상승한 78.2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美 최대 규모의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이 지난 3분기에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슬라(+4.22%)와 리비안(+5.13%)이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이달 말 출시를 앞둔 가운데 소비자들이 1년간 이를 재판매할 수 없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경우 테슬라가 구입하거나 제3자 판매에 동의할 수 있다는 약관을 추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엔비디아(+0.59%)는 내년 2분기부터 기존보다 성능이 두 배 가까이 향상된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했고, 보잉(+4.01%)은 에미레이트 항공이 보잉 항공기 95대를 구매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미국 최대의 육류 제품업체 타이슨푸드(-2.83%)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4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하락했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2.37%)는 구겐하임이 NFL 문제를 지적한 가운데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11월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국채금리 안정세 속 기술주 강세 등에 강보합권인 0.05% 소폭 상승한 32,585.1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美 국채금리가 주말을 앞두고 현지시간으로 9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장중 37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폭등 마감했했다. 이 같은 소식에 히타치(+1.60%), 어드반테스트(+1.53%)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일본은행이 금일 발표한 일본의 10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하며 지난 9월에 기록한 2.2%(수정치)를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P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0.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오사카가스(+2.54%), 스미토모화학(+2.20%), 샤프(+1.23%), 캐논(+1.06%), 도요타자동차(+0.50%) 등이 상승한 반면 닛산자동차(-3.85%), 소니(-2.43%), 아스텔라스제약(-1.65%), NEC(-1.45%) 등은 하락했다.

한편, 화장품업체 시세이도는 지난 10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중국의 불매 여파로 올해 핵심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42% 하향한 350억엔(약 3,054억원)으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금일 하한가(-14.33%)를 기록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사진=도쿄증권거래소

11월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中 정상회담 관망세 속 0.25% 소폭 상승한 3,046.53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5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1년 만의 美·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의 수출통제 및 반도체 수출 제한 확대를 옹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진핑 中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냉전을 시도하지 않고 중국의 경제 성장을 억압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15일 중국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소매판매, 실업률,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1.30% 상승한 17,426.21에, 대만가권 지수는 0.94% 상승한 16,839.29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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