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실리콘 모션 테크놀로지의 3Q23CY 실적이 매출액 $172.3M(+23% QoQ, -31%YoY)와 영업이익 $23.8M(+103%QoQ, -62%YoY)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66.3M, 영업이익 $21.6M)를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 증감률은 SSD controller +5~10%QoQ, eMMC/UFS +100~105%QoQ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PC 시장의 수요가 회복 중이며, 수 개월 내에 기업들의 교체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 시장도 OEMs의 재고 정상화 이후 수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되는 등 최근의 시장 분위기 변화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4Q23CY 가이던스는 매출액 $190~198M(+10~15%QoQ, -5%~-1%YoY)와 영업이익 $25.6~30.7M(+8~29%QoQ, -45%~-34%YoY)로 제시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73.1M, 영업이익 $25.3M)를 크게 상회했다.
주요 사업 부문 중 SSD 컨트롤러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지만, eMMC/UFS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시장의 유통 재고가 정상화되어, 이번 분기에 과거 계절성을 뛰어넘는 실적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 측이 언급한 전방 재고와 수요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회사 측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방 시장에서 재고 정상화가 진행되기 시작했으며, OEMs의 주문도 반등세를 보이며 연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연말부터 산업을 괴롭혀 온 PC 및 스마트 폰의 재고가 대부분 정상화됐고, 산업의 수요 가시성이 좋아졌으며, 고객들의 주문 패턴도 일관적으로 바뀌는 등 산업의 업사이클 진입을 위한 긍정적 신호들이 목격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PCIe 5.0 SSD와 UFS4 양산이 PC와 스마트폰의 edge AI 기능 향상을 이끌며, 낸드의 업사이클 진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낸드 업황의 변곡점을 지나가고 있는 만큼, 관련 소·부·장 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