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섹터분석] HBM 테마 상승, 2차전지·전기차, 중국 소비 관련 테마 하락
[1110섹터분석] HBM 테마 상승, 2차전지·전기차, 중국 소비 관련 테마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10 17:37
  • 최종수정 2023.11.1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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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내년 AI용 HBM 반도체 설비 증설 등 10조원 규모 설비투자
HSBC 테슬라에 매도 의견,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약세
더딘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SK하이닉스, 내년 AI용 HBM 반도체 설비 증설 등 10조원 규모 설비투자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로 10조원 가량을 집행할 예정. 이는 올해보다 약 50% 늘어난 규모이며, ‘반도체 해빙기’에 선제 대응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용 HBM 반도체 설비 증설에 집중할 계획이며, HBM의 핵심 제작 기술인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과 DDR5, LPDDR5 등 고부가가치 D램 설비에도 자금을 투입해 탄탄한 생산 체력을 만들어 ‘반도체 해빙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세대 제품인 ‘HBM3’와 5세대 제품인 ‘HBM3E’의 내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며, “2025년 HBM 물량도 고객사·파트너사와 생산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피에스케이홀딩스, 한미반도체, 에스티아이, 오로스테크놀로지, SK하이닉스 등 HBM(고대역폭메모리)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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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BC 테슬라에 매도 의견,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약세

지난밤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및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 실망감 등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5.46%), 리비안(-9.82%), 루시드 그룹(-4.94%)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가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30% 낮은 146달러로 낮춘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HSBC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그동안 전기차 선도업체로 시장을 개척했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이윤이 크게 줄 것이라며, 테슬라가 추구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성공할지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테슬라 주가의 절반은 완전 자율주행차 완성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며, 그러나 해당 부분은 2030년까지는 이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크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본인의 의견을 자주 내는데, 이는 테슬라의 인지도를 높여 광고비를 절약하는 효과는 낼 수 있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투자자들이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는 머스크의 ‘원맨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라며 이것이 테슬라 미래에 가장 위험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자이글, 신성에스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원익피앤이 등 2차전지·전기차·리튬·폐배터리·전기차(충전소/충전기) 등의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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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딘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해외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여행수지 적자 폭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 관광을 통해 국내에서 소비재를 대거 사들였던 중국 관광객이 자국 경기 침체를 우려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 방한객은 110만명으로 월별로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이며 19년9월 대비 75.2%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전체 관광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26만4,000명으로, 19년9월 대비 48.8%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은 전일 국제수지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관광객이) 기대만큼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한·중간 항공·여객 편수가 줄어들고, 단체관광 수용 기반 여건이 취약해져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 때문"이라며, "기존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그전에는 ‘따이공’이라는 보따리상 비중이 컸는데, 쌍커라고 불리는 개별 관광객 위주로 중국의 해외여행 패턴이 바뀐 점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참좋은여행, 롯데관광개발, 노랑풍선,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토니모리, 제주항공, 진에어 등 여행·항공·카지노·면세점·화장품 등 中 소비 관련 테마들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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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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